자쿠와 구프에 이어 3번째 넘버링의 지온군 OYW버전은 바로 돔입니다. 이 역시 기존의 돔 킷을 그대~로 사출색만 변경한 버전으로써, 파스텔톤의 은은한 분홍계열과 밝은 회색으로 사출색만 변경되었습니다. 고로 무장이나 기본구조에 대한 보다 상세한 리뷰는 MG 돔 리뷰 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변경된 사출색은 약간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색감이긴 합니다. 오리지널 돔과 릭돔의 중간 단계랄까? 이전의 OYW 녀석들과 비슷한 컨셉의 은은한 파스텔톤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회색부가 밝아져서 전체적인 킷의 느낌 자체가 밝아졌습니다. 오리지널 돔이 설정에는 충실했지만, 약간 부담스러운 보라색계열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OYW버전의 사출색쪽이 좀더 무난하고 차분하게 보이긴 합니다. 사출색감은 개인차의 문제니까.. 뭐라 말하긴 어렵긴 합니다 ^^;

기본적으로 오리지널 돔 자체가 워낙 고품질의 명작이다보니, 이 킷 역시 전체적인 품질 밸런스가 매우 우수합니다. 다만 그냥 신작 키트라 그런건지 아니면 약간의 폴리캡 개수가 있었던 것인지, 관절부분이 조금더 뻑뻑해진 느낌이 듭니다. 특히 무릎부분.. 오리지널 돔도 관절은 비교적 튼튼했지만, 워낙 덩치가 크고 무거워서 무릎부분 같은 곳이 약간 약해보였습니다. 몸체를 눕혀서 들면, 무거운 다리 때문에 무릎관절이 저절로 아래로 꺾인다던지.. 워낙 등빨이 좋으니 그정도는 이해하고 있었지요 ^^;

그런데 OYW 버전 돔은 몸체를 뒤로 뉘인채 들어도 무릎이 안꺾이는군요.. 그 무거운 발과 다리를 고대로 꼿꼿히 들고 고정됩니다. 그에 따라 모든 액션포즈가 매우 튼튼하게 잘 고정됩니다. 개수가 있었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OYW버전에서 관절이 매우 튼튼하다는 점은 가산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

그리고.. 구프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킷에는 들어있는  피규어가 빠져있습니다 OTL
소리소문없이 슬쩍 빼놔 버렸네요. 쯔읍, 어쩔 수 없지요.

색상매치는 당연히 다른 OYW 버전녀석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색감이고.. 좋았던 품질에 약간의 개선까지, 그야말로 돔으로써는 최상품의 킷입니다. 그냥 '돔'이라서가 아니더라도, 품질과 점수만 놓고봐도 이번 OYW 지온 4인방중 여전히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