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GAT(Gressorial Armament Tac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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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X105 스트라이크는 지구연합군1)이 자프트2)의 MS(모빌슈츠3))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기체이다. 내츄럴4)과 코디네이터5) 간의 대립은「피의 발렌타인」을 계기로 대규모 무력충돌로 발전했다. 몇 번의 전투가 있은 후, 지구연합군은
MA(모빌아머6))를 주축으로 하는 자군(自軍)의 보유병기와, 자프트가 사용하는 MS와의 1기당의 전력차를 통감했다.

여러 번에 걸친
전투결과에서 얻어진 데이터에 따르면, MS와 MA의 전력비교는 1:5라는 압도적인 것이었다. 연합군 수뇌진은 근본적인 전략의 재구성에 쫓기게 된
것이다. MS의 필요성을 겨우 인식한 연합군 수뇌는 늦게나마 MS의 개발에 착수했다. 연합군의 MS개발은 노획한 자프트 제(製) MS 진을
해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기계적인 기능과 구조를 모방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지만, 당시 이미 진의 후계기의 존재도 확인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저 단순한 진의 데드카피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더 뛰어난 어드벤티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PS(페이즈 시프트7)) 장갑의 채용이 결정되고, 병행해서 소형·고출력의 빔 병기8)가 개발되게 되었다. 그리고 당초부터「시작기를
포함해 단기간 내에 양산이 가능할 것」과「실험병장을 장비할 것」이 기본설계에 담겨졌다.
이 조건을 달성하고자 고안된 방책이 기체의 베이스를
통일하여, 외장을 바꾸는 것으로 무장과 운용의 차별화를 가능케 하는「프레임 구조」의 채용이었다. 원칙적으로는 제안된 컨셉 자체가 많았기 때문에,
결국은 3종류의 기본 프레임이 개발되게 되었다. 표준적인 기능 이외에는 가지지 않는 X100계 노멀 프레임과, X100계에 특수한 기구를 추가한
X200계 특수 프레임, 그리고 근본적인 설계개념이 다른 X300계 가변 프레임이다. 이 프레임들을 게이지로, 고정밀 시뮬레이션9)도 포함해
개발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수 개월 후, 5기의 시작기「GAT-X시리즈」의 기체설계가 완성되지만, 여기서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됐다.「MS」라는 병기 자체가 코디네이터의 신체능력을 기준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진의 기체제어 OS를 베이스로 개발된 GAT-X시리즈는
내츄럴 파일럿이 다룰 수 없게 되고 만 것이다. 조정을 하려해도 연합에는 전문적인 기술자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의 변환도, 튜닝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OS의 개발은 암초에 부딪혔다. 고육지책으로 잠재적으로 코디네이터를 다수 보유한「오브 연합 수장국」에 협력을
타진(打診)하지만, 자주중립을 내세우는 오브는 그것을 거부. 연합군에 의한 MS개발 계획은, 이 시점에서 사실상 꺾이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그 직후, 연합제국에 지사를 가진 오브의 반국영기업「모르겐레테」를 통해서 협력의 승낙이 들어왔다. 전부터 자주방위용
MS개발을 추진하고 있던 오브의 5대 부족 수장 중 한 명이, 연합제 MS의 기술 입수를 계획했기 때문에 연합군과의 이해가 일치한
것이다. 그리하여 연합군의 MS개발 거점은, 자원위성「헤리오폴리스」의 모르겐레테 지사로 이설되어, 5기의 GAT-X는 트라이얼을 향한
조정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 2. X100계 프레임(X100 Series 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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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X105 스트라이크에 채용되어 있는 "프레임 구조" 는, 연합군이 개발한 MS의 특징적인
구조이다. 물론 자프트가 개발한 MS에도 "골격" 에 해당하는 구조는 있지만, 작업용 파워 로더10)에서 거의 직접적으로 진화한 자프트 제
MS는,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전술이나 운용목적에 따라 사족보행형, 수륙양용형, 혹은 환경에 따라서 보행다리와 캐터필러를 나눠서 사용하는 등,
이동효율을 우선한 변형기구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GAT-X시리즈처럼 프레임 구조는 가지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연합군은 먼저 "MS"를
거대한 인형기동병기로서 검증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인체의 "동작"의 재현을 MS에게 요구했던 것이다. 즉, 처음부터 자프트 제 MS처럼 병기로
확립된 것을 단순히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MS를「전술적으로 필요한 병장을 보행다리로 운반한다」라는 기능에 순화시키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본래대로라면, 동시에 개발되고 있지 않으면 안되었던 소체와 병장을 분리하는 것을 가능하게 됐다. 먼저 거대한
인형병기로써 필요한 구체와, 이동에 필요한 보행다리나 슬러스터 등의 기동장비, 그리고 최종장갑 등이 따로 개발되게 됐던 것이다. 이에 따라
각각의 기술적 진전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각 부재의 개발상황에 따라서, 차례대로 실용화해 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점이 연합제 MS의 획기적인
점이며, GAT 구상11)의 기본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은 개발을 극비리로 진행하기 위해서 유효한 조치이기도 했던 것이다. 즉, 부품인 채로
개발함으로써, MS로서의 완성형을 가능한 한 숨기는 것도 가능했던 것이다. 단, 그 대신에 근간기술인 OS의 개발이 가장 늦어졌다는 것은
움직이기 어려운 사실이다.

GAT-X시리즈는 일단 기본이 되는 프레임 구조가 건조되어, MS 자체의 검증이 이루어졌다.
그것이「X100계 프레임」을 가지는 GAT-X102 듀엘12)이다. 같은 컨셉의 프레임을 베이스로 장거리용 고정무장을 장비한 기체가
GAT-X103 버스터13)이며, X100계의 프레임에 특수장비를 입힌 기체가「X200계 프레임」을 가지는 GAT-X207 블릿츠14)이다.
GAT-X303 이지스15)는 프레임 자체를 특수화 시킨「X300계 프레임」을 가지는 기체로, "인형" 이어야 한다는 제약을 회피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리고 GAT-X105 스트라이크는 X100계 프레임의 컨셉을 계승하면서, 다종다양한 전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한
기체였다.

듀엘은 연합의「G계획」에 따라 완성된 5기의 MS 중에서 가장 초기에 만들어진 기체이며, 기능적인 면에서도 표준적인
기축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도 PS 장갑이나 휴대형 빔 병기의 장비 등, 그 기본성능은 진으로 대표되는 종래의 기체를 압도한다. 단, 프레임과
내장기관 및 외장의 매칭이 그다지 좋지 않아, 그 포텐샬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버스터는 빔 교란막 등이 전개된 환경
하에서 장거리 포격전, 혹은 대함전투 등을 주안으로 해서 개발되었다. 즉, 중, 장거리의 병장을 운용하기 위한 기체이며, 근접전투에 대응하는
기능은 그다지 감안 되어있지 않다. 단, 장비하는 장거리 병기의 운용에 대해서는, 실체탄 포와 빔 포를 포신의 교환에 의해 그 자리에서 구분해
사용하는 등, "인형" 일 것에 따른 우위성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또한 기체 각부에 미사일/로켓탄 겸용 포드를 장비하고 있기 때문에, 중거리
전투에서도 파격적인 화력을 발휘한다.
X100계의 컨셉에 바탕을 둔 프레임을 가진 3번째 기체가 된 스트라이크의 특징은 "여러가지 상황
하에서 운용가능한 범용성을 가지는" 기체라는 것으로, 전술이나 전황에 맞춰서 병장을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각의 병장은 스트라이커 팩으로써
규격화되어 있으며, 전선에서의 운용변경을 가능케 하는 지원전투기16)도 병행해서 개발되어 있다.

한편, 스트라이크에 채용된 프레임은
듀엘, 버스터를 이은, X100계 프레임의 진화형으로써의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항시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팔다리의
가동범위나 구체의 유연성은 선행한 2기를 압도하고 있으며, 마치 인간 그 자체인 것 같은 운동성을 획득하고 있다. 덧붙여서 스트라이크는
"인형기동기기"로서의 MS가 지향하는 하나의 도달점이라고도 하는 것이 가능하다.
- 3. 무기(Weap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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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0계 프레임에는 광범위한 범용성이 요구되었다. 그 중에는「인간이 사용하는 "무기"는 모두
사용할 것」이라는 명제도 포함되어 있다. 근접격투용의 아머 슈나이더를 최대한 유효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도, MS의 "신체능력이 높을 것"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GAT-X시리즈와 동시기에 헤리오폴리스17)의 모르겐레테 지사에서 개발되고 있던 MBF계의 기체(아스트레이 시리즈18))의
설계사상도, 특히 범용성을 중시한 점에서 스트라이크와 아주 닮아있다. 그 중에서도 레드 프레임19)라 불리는 기체는 어떤 정크 업자의 손에
넘어가, 본래의 개발계획과는 일체 관계없이 운용되었다. 그 때 레드 프레임은「가베라 스트레이트20)」라는 실체검을 "사용하고" 있었다. 자프트가
사용하는 MS 진도 처음부터 실체검을 상용화하고 있었으며, 전쟁 당초부터 연합이 투입하는 MA에 대한 우위성을 증명해왔다. MS가
"인형기동병기" 라고 한다면,「팔의 연장선 상에 있는 무기」인 검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상이며, 연합도 그 교훈을 살려
MS용 "도검"을 개발하고 있었다.
단, 연합은 더욱 강력한 "빔" 병기로서의 "검"을 개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위력은 실전에서
증명된 것이 아니고, 신뢰성도 또한 마찬가지였다. 거기서 연합은 도 전체를 빔으로만 형성하는「빔 샤벨」, 그리고「실체검」과,「실체검과 빔」을
합친다고 하는, 3종류의 검을 병행해서 개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트라이크가「도(刀)」를 장비하는 것은 그 무장의 대부분을
"옵션"으로 삼는 것이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출격 시에는 각종 스트라이커 팩 중 하나가 장비되는 것이 전제이며, 그것들을 장비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전투는 상정 외였다. 단, 그 반대의 경우 전투 등에 의한 파손에 대비해, 긴급 무장으로 두부 이겔슈테른과 아머 슈나이더가 장비된
것이다. 특히 아머 슈나이더는 휴대가능한 사이즈로 접힌 형태로 허리의 전용 홀더에 수납되어 있으며, PS 장갑이나 빔 병기 같이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 이 시기의 MS는 배터리로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파워 다운 한계까지 전투능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한 무장인
것이다.
스트라이크가「도」를 장비하는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MS가 도검을 인간처럼「사용하기」위한「기량을 획득」할 수 있을지
어떨지를 평가하는 트라이얼을 하기 위함이다. 특히 실체검은 빔 검과는 달리, 결코 그저 휘두르기만 하면 되는 무기가 아니다. 단순히
물리적인「경도」를 넘어선「예리함」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대상에 맞추면 그 나름대로 데미지는 주겠지만, 단순히 OS로는 가질 수 없는 어떤
"스킬"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파일럿의 기량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MS의 기능에 의한 것인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스트라이크는 현 시점에서
"인간의 거동을 재현하는" 것에서 가장 우수한 MS라고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GRAND SLAM ■ 그랜드
슬램

「XM404 그랜드 슬램」은 스트라이크의 옵션무장으로 개발되고 있던 거대한 실체도검으로, 타격,
참격계의 갖가지 전투에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그 운용시험 결과는 상당했다고 한다. 단, 이 기체는 이미 아머 슈나이더의 장비가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무장은 근접전투용 무장을 가지지 않은 버스터 용으로 스팩을 압축해서 장비하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던 것이 버스터를 포함한
4기의 MS가 자프트에게 강탈되고 말았다. 그 후 헤리오폴리스 자체가 붕괴하고 말았기 때문에, 실제 운용시험의 결과는 물론이고, 시작품의 소재도
일체 불명이 되고 말았다. 덧붙여서「그랜드 슬램」은 그 후, 개발계획 자체가 폐기되었다는 듯 하다.
BEAM RIFLE ■ 57mm 고 에너지
빔 라이플

연합제 MS는 기본 스팩에서부터 자프트 제 MS를 능가할 필요가 있었다. 그 때문에
소형·경량이며 강력한 무장은 필수조건이었다. GAT-X시리즈 5기는 PS 장갑과 빔 병기의 채용에 의해 그것을 실현시키고 있다. 이 빔 라이플은
X100계 프레임의 기본무장이며, 듀엘이 사용하는 것과 거의 같은 기능을 가진다. 실체탄을 쓰는 동 사이즈의 총기를 훨씬 상회하는 위력을
가지지만, 실제로는 파워의 소모가 극심하기 때문에 에너지 용량에 여유가 있는 에일 스트라이크 상태에서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ARMOR-SCHNEIDER ■ 아머
슈나이더

스트라이크의 기본장비인 고경도 금속제의 접이식 나이프. 양 사이드 아머에 내장되어 있으며,
통상의 장갑을 갖는 진 클래스의 기체라면, 쉽게 절단, 관통이 가능하다. 평수로도, 역수로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루기 편리하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어떤 의미로는 최후의 무기이지만, 실제 전투에서 그 유효성은 입증되어 있다. 사용 시에는 도신이 고주파진동 블레이드로
기능하기 때문에 PS 장갑이 아닌 이상, 원리적으로 상처입히지 못하는 장갑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블레이드의 건조기술의 출처에 관해서는
,상세한 것은 불명인 부분이 많으며, 수수께끼의 기술자 집단의 관여도 있었다고
한다.
SHIELD ■ 실드

물리적인 공격을 상쇄하는 PS 장갑의 유일한 위크 포인트인 빔 병기를
방어하기 위한 장비. 표면에는 대 빔 코팅이 입혀져 있어서 빔의 직격을 받아도, 그 운동 에너지나 열량을 확산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조재
자체에도 특수한 공진현상을 일으키는 고유진동수를 가진 부재가 수 종류 섞여있으며, 이 합금들이 마이크로 단위로 제어되는 독자적인
트레이드(tread) 패턴을 형성해, 미세한 진동을 항상 반복함으로써 빔을 편향, 굴절시킨다. 일견 MS의 최종장갑으로도 유망할 것처럼
생각되나, 그 특성상 금속피로가 심한데다 PS 소재와의 상성도 나쁘고, MS 본체의 장갑으로는 실용에 견딜만 한 게 아니다. GAT-X시리즈의
기본장비이며, 듀엘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동등품의 칼라 바리에이션이다.
AILE STRIKER ■ 에일 스트라이커

스트라이크의 기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비.
대출력의 슬러스터로서 기능하는 것 외에, 대기권 내에서는 "비상"도 가능케 한다. 특히 중력 하에서의 전투에서「에일 스트라이크」는 압도적인
기동성을 발휘한다. 신규로 개발된 파워 팩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본체의 가동시간도 대폭 늘어나는 것 외에, 복수의 동장비를
순차적으로 환장하면 모함에 귀환하지 않아도, 기체에 계속해서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SWORD
STRIKER ■ 소드
스트라이커

적 함대나 MS부대의 정중앙에 돌진해, 난전 중에서 혈로를 여는 것 같은 전투방식이
가능하다.「15.78m 대함도 <슈베르트 게벨>」은, 칼날을 레이져로 형성하는 빔/실체 소드로 전함이라도 양단할 수 있다고 한다.「빔
부메랑 <마이더 스맷셔>」는 좌측 어깨에 장비하는 투척무장으로, 던지면 활 모양을 그리는 궤도를 날아 적기를 파손시킨 후, 기체로
돌아온다.「로켓 앵커 <팬져 아이젠>」은 좌측 팔에 장비되는 실드와 앵커를 겸한 장비로, 방어 외에도 적기의 포획이나 견인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LAUNCHER STRIKER ■ 런쳐 스트라이커

스트라이크를 버스터에 가까운 성격의 MS로
변모시키는 장비. 우측 어깨에 장착되는 복합장비「120mm 대함 발칸포/2연장 350mm 건 런쳐 콤보 유닛」은, 접근하는 적에게 사용하는
보조적인 무장이다.「320mm 초 고임펄스 포 <아그니>」는 대 요새전에서도 운용 가능한 대출력 포이지만, 콜로니 자체를 파괴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법이 어려운 장비이기도 하다.
- 4. 강탈(Robb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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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70년 2월 11일. 지구연합은 전부터 플랜트 이사국의 방침에 따르지 않는 플랜트21)에
대하여 선전을 포고. 월면기지로부터 플랜트로의 침공을 개시했다. 수 일에 걸친 전투의 막바지인 같은 달 14일, 연합은 유니우스 세븐22)
플랜트에 핵공격을 감행. 24만 3721명에 달하는 일반시민이 희생되었다. 이것이 후에『피의 발렌타인』이라 불리는 참극이다. 그 후 플랜트의
독립선언에 호응한 오브 연합 수장국 대표의 중립선언과, 연합의 남아메키라 합중국 병합, 대양주연합의「친 플랜트 선언」등이 잇달아, 지구 상의
세력도는 일변한다.
수 번에 걸친 전투 후, 자프트는「뉴트론 재머23)」산포를 포함한「오퍼레이션 우로보로스」를 발동.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빠진 지구연합국가의 혼란을 틈타, 대양주연합 오스트레일리아 지구의 카펜타리아 항에 기지의 설영을 감행한다. 그리고 제1차 야킨 두에24)
공방전을 거쳐, 양 진영은 달의 그리말디 크레이터를 경계로「그리말디 전선」을 형성. 카펜타리아 기지의 완성에 따라 자프트 군의 지상공략이 본격화
되는 한편, 그리말디 전선에서는 앤듀미온 크레이터를 둘러싼 공방전이 전개 되어, 연합군 제3함대는 괴멸하지만, 기지 시설의 파괴를
위해「사이클롭스25)」를 폭주시킨 연합군은, 사고인지 고의인지는 불명이지만 자군을 말려드게 하면서도 자프트 군의 격파에 성공한다. 이 패배에
의해 그리말디 전선의 포기를 결정한 자프트 군은, 달에서의 일시 후퇴을 결정한다. 이 시기 이래, 대규모 군사행동은 줄어들고, 지상·우주를
막론하고 소규모 전투만이 반복되어 전국은 교착상태에 빠진다.
이 때쯤 하여 연합은 상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부터 제8함대 사령관
할버튼 준장에 의해 제안되고 있던, 연합제 MS개발 프로젝트「G계획」을 발동. 중립국 오브의 반국영기업,「모르겐레테26)」를 끌어들이는 형식으로
운용함인「아크엔젤27)」과 함께 본격적인 개발계획을 실시한다.
연합 주도 하의 MS개발이 시작된 것은 일반적으로 C.E.70년 7월
이후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C.E.69년에 자프트 제 MS인 진이 실전투입 된 시점에서, 우주전투에서 MS의 유용성을 꿰뚫어 본
대서양연방 우주군 제4함대의 할버튼 대좌(계급 및 소속은 당시의 것)에 의해 코드네임「G시리즈」의 개발이 군사령부에 제출됐던 바가
있다.
하지만 사사건건 수뇌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할버튼을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던 일부 관료들이 적극적으로 묵살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그의 제안은 각하되지만, 일부 의원의 원조를 얻어 계획은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연합이 MS개발에 나서기 시작한 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경이적인 속도로 계획이 진보했던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합 내에서도 최고 랭크의 기밀이었고, 내외의 첩보기관으로부터
계속해서 은폐되어 왔다. 실제로 C.E.71년 초에 이르기까지 뜬소문조차 퍼지지 않아, 헤리오폴리스가 습격받기까지 그 신빙성은 의심받고 있었던
것이다.
C.E.71년 1월 20일.「피의 발렌타인」을 계기로 시작된 개전으로부터 11개월이 경과하고 있었다. 그 사이, 연합은
자프트에 대한 반항계획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중립국 오브의 콜로니「헤리오폴리스」에서 5기의 GAT-X시리즈와 신형전함「아크엔젤」이
롤아웃하려 하고 있었다.

같은 달 24일. L3 주역에 연합군의 신형 극비 군사위성이 건조 중이라는 정보를 받고, 전함 베사리우스로 출격한
크루제 부대는 그 정보가 거짓이었기 때문에 귀환길에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헤리오폴리스에 잠입해 있던 스파이로부터 연합이 그곳에서 MS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다음 날인 25일. 몰래 GAT-X시리즈와 아크엔젤의 수령을 위해, 모르겐레테의 사원을 위장한 연합군의
크루가 입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합제 MS를 탈취하고자 크루제 부대가 헤리오폴리스에 잠입. 양동작전을 위한 MS부대가 콜로니 내에 침입한
혼란을 틈타, 크루제 부대의 파일럿들은 모르겐레테의 공장에서 듀엘, 버스터, 이지스, 블릿츠 4기의 GAT-X시리즈를 강탈한다. 그리고 그곳에
우연히 있던 소년 키라 야마토는 어쩔 수 없이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스트라이크(건담28))를 조종하게 된다. 그리고 조정이 종료되어 있지 않던
미완성 OS를 순식간에 재구축하여, 본래의 "강함"을 되찾은 스트라이크를 타고 크루제 부대를 격퇴한다. 하지만 이 전투에 의해 구조기부에 막대한
손상을 입은 헤리오폴리스는 수 시간 후 붕괴하고 말아, 키라와 그 친구들은 함께 아크엔젤에 몸을 의탁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코즈믹
이라29)의 끝나지 않는 내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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