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하임 저널은, 마치
우리가 우주세기 99년도의 서점에서 산 듯한 그런 책입니다. 능청스럽게
스리 정말 그시대에 나온척하는 책이지요. 표지부터 광고까지 모두 가상의
것들입니다. 아무리 뺑끼라지만 중간 중간에 너무 가상의 광고가 많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네가 여성지냐!?!)
파란색 반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는 3개의 내용물이 꽂혀있는데, 올컬러 100페이지의 아나하임
저널 본편과, 18페이지 분량의 폰 브라운 우주공항 안내책자, 그리고
EX-MS의 일러스트 포스터가 들어있습니다. 달에 있는 폰 브라운 우주공항을
소개하는 안내책자도 아주 능글맞아서, 진짜 공항에서 배포하는 안내서랑
같은 포맷으로 되어있습니다. 좌석 배치도, 공항지도 및 주변 환경 소개
등등..
건담을 만든 거대기업 아나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사외보 형식으로 제작된 아나하임 저널에는, 우주세기
99년의 생활상과 기술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그시대의 스포츠.. 환경문제..
음식 문화 패션, 기업소개 등등 잡스런 얘기가 40%정도이고 나머지는
메카닉과 기술에 관련된 글이 들어 있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서적이긴
한데.. 그림보다는 글의 중요성이 압도적으로 큰 책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의 멋진 일러스트들이 있지만.. 그렇기에,
일본어에 익숙지 않은 분께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긴 합니다
^^; 대신 내용을 차근차근 읽을 수 있다면, 나름대로 쏠쏠한 재미가
있는 책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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