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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쟁 지온군 중에서도 가장 그로테스크한 기체하면 역시 악그가이! 너무도 시대를 앞서간(?) 탓인지 2016년이 되도록 MG는 커녕 HGUC로도 나오지 않은지라, 구판으로 밖에 만날 수 없는 귀한 녀석입니다.
1/100 악그가이는 1/144에 비해 2개의 색상으로 색분할이 구현되었고, 내부 구조도 복잡해졌지만 실제로 구성적으로는 크게 나아진 느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리드미컬하게 휘어진 채 고정되어 있던 1/144 악그가이의 히트로드보다 1/100의 히트로드가 더 뻣뻣하게 보이는데요. 1/100으로 오면서 가동식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가동폭이 워낙 좁아서 일자로 뻗은 모양새처럼 보일 뿐입니다.
또한 팔과 다리 내부에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믹이 추가되어 1/144보다는 가동방향이 다채로와졌지만, 이 역시 가동폭이 너무 좁은데다가 헐렁하기까지해서 오히려 없느니만 못한 구조가 되었네요 ㅠ_ㅠ
고로 다른 킷에 비해 1/144에서 1/100으로의 업그레이드 포인트가 적거나 오히려 더 나빠진 느낌마저 들어서, 혹시 구판 악그가이를 만들어보실 분이라면 1/100보다 더 싸고 편하게 만질 수 있는 1/144를 권하고 싶습니다. 단순한 관절구조와 가벼운 무게, 휘어진 히트로드 덕분에 포즈도 1/144가 더 잘나오는 것 같아요 ㅠ_ㅠ
결국 이 킷은 1/100이라는 큼직한 사이즈가 가장 큰 장점이긴 한데요, 키보다는 옆으로 넓직해서 그런지 떡대에서 오는 포스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긴 합니다. 그래서 큰 킷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1/100 악그가이를 권하고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품질적으로는 1/144보다도 못한 느낌이라 아쉬움이 많지만, 이런 기괴한 형상의 디자인이 커다란 1/100으로 나와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만한 디자인이므로, 악그가이에 꽂힌 분이라면 그냥 이렇게 눈앞에 완성되는 것만으로도 흐뭇할 수도 있는, 그런 킷일 수도 있을 듯 하네요 :-)
[ Updated at 2016.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