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First Gundam

1/250 G-Armor

발매일 1984.8
가격 ¥600

이 킷은 1984년, 이로프라 라인업으로 발매되었던 1/250 G 아머입니다. 최초의 시스템 인젝션 라인업인 이로프라는 총 5개의 킷이 발매되었는데, 이중 G 아머만 재판이 되면서 공식 카탈로그에 등재되었는데요. 1983년에 발매된 이로프라 건담/자쿠/샤아자쿠/구프는 절판되면서 전설의 레어템이 되버렸습니다. (이로프라 리뷰 참조)

보시다시피 런너는 두장밖에 안되지만 1/144보다도 뛰어난 색분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게다가 작은 스케일임에도 불구하고 G아머 특유의 변형기믹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특히 손가락만하게 작은 1/250 RX-78의 코어블록 시스템이, 그것도 색분할에 변형기능까지 MG 수준으로 구핸해낸 점이 대단합니다. 최근의 1/144 HGUC에서도 구현하지 않았던 코어블록 - 코어 파이터 변형 시스템이 1984년의 1/250 스케일 킷에서 구현되었었다니, 뭔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네요.

물론 요즘 킷 같이 깔끔한 맛은 당연히 떨어지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기믹의 전개나 고정성도 기대이상의 품질입니다. 그야말로 개발자의 활활 불타는 의욕이 느껴지는데, 건프라가 나온지 불과 4년만에 이정도 퀄리티까지 왔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네요...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코어블록의 변형기믹은 크기가 워낙 작아서 조심조심 만지지 않으면 날개부가 자꾸 분해되는 문제가 있구요. 하단쪽 캐터필러를 끼웠다 뺐다 하는 부위가 약간 뻑뻑해서 잘 다듬고 변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전체적인 완성도에 비하면 아주 작은 주의 사항 수준으로 느껴지긴 하네요.

어쨌든 30여년 전에 나온 킷이지만 지금 만들어도 나름 감탄스러운, 건프라 역사상의 명작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44도 아니고, 1/250이라는 작은 스케일에 이정도 색분할에 변형기믹이라니... 퍼스트 구판 중에서 딱 하나의 킷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두말않고 이 1/250 G아머를 추천할 것 같네요 :-)
[ Updated at 2016.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