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립 + 스티커
가조립 + 스티커
F90 시리즈 2번째 킷으로는 P타입 형태가 발매되었는데, Plunge의 이니셜로서 대기권 돌입형 장비를 의미합니다. F90 소체는 전작인 A/D/S 타입과 완전히 동일한 런너가 제공되며, 여기에 P타입 병장 파츠만 추가된 구성이지요.
P타입용 런너 중, 날개부 런너를 반으로 쪼개서 겹치면 런너채 그대로 파츠들을 결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대칭형 런너 배치가 나름 신박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평이 좋지 않아서, 이후 1/144 V건담 시리즈에 잠시 적용되다가 사라진 방식입니다. 저 역시 결합한 다음에 런너에서 떼어내면 게이트 자국을 다듬기가 불편해서 평소처럼 파츠를 떼어내고 다듬은 다음 조립했네요.
참고로 위 리뷰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경우 운 나쁘게도 몸통의 시스템 인서트 파츠에 사출불량이 걸렸습니다. 워낙 정교한 사출 콘트롤이 필요하다보니 이런 식의 공정 불량이 많았던 듯 하네요.
P타입 병장으로는 양 팔과 다리 옆에 날개가, 오른쪽 어깨 위에는 센서, 왼쪽 어깨 위에는 빔캐논이 추가되는데요. 간단한 변형과정을 거쳐 대기권 돌입형태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만, 솔직히 Z건담의 웨이브라이더에 비하면 어설픈 구성이긴 하네요. 변형 후 모양새 자체도 약간 완구틱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당시에도 평가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변형 후의 고정성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이 다행이긴 한데, 팔부분은 배치가 좀 애매해서 각이 잘 잡히지 않는 면이 있긴 하네요. 그리고 여전히 스티커 접착력이 좋지 않아서 날개부의 커다란 스티커 끝부분이 잘 일어나는 점도 아쉬운 포인트입니다. 어쨌든 다양한 병장으로 무한 베리에이션을 펼쳐보겠다는 반다이의 야심(?)이 느껴지는 시리즈네요.. :-)
[ Updated at 20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