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립 + 습식데칼
구판 1/100 제타 최대의 난제.. 바로 수평 회전형 고관절입니다. 웨이브라이더로의 변형을 위해 고관절 고정파츠가 옆으로 벌어지는데, 아주 작은 볼트형 핀 하나를 본드로 붙여서 고정하기 때문에 매우 불안합니다. 이 작은 고정핀이 부러져서 눈물 흘렸던 올드팬 분들이 많았을 거에요.. (물론 저도 피해자였습니다)
Transformation
가조립 + 습식데칼
구판 1/100 제타 최대의 난제.. 바로 수평 회전형 고관절입니다. 웨이브라이더로의 변형을 위해 고관절 고정파츠가 옆으로 벌어지는데, 아주 작은 볼트형 핀 하나를 본드로 붙여서 고정하기 때문에 매우 불안합니다. 이 작은 고정핀이 부러져서 눈물 흘렸던 올드팬 분들이 많았을 거에요.. (물론 저도 피해자였습니다)
Transformation
이 킷은 전설의 구판 킷, 1/100 Z건담입니다. 퍼스트와 막투도 80년대의 로망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바로 이 Z건담이었습니다. 30여년전 학교앞 문방구에 전시된 Z건담의 박스아트를 보면서 느꼈던 충격과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몇달동안 쇼윈도우 건너로 침만 질질 흘리다가 드디어 손에 넣었을 때의 감격이란..!!
위 리뷰 사진에도 있듯이 Z건담의 박스아트에는 특이하게 변형과정을 6단계로 보여주는 사진이 들어있는데요.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변신로봇에 대한 로망이 있기 마련인데, 이 Z 건담이 보여주는 리얼한 변형 과정은 당시로써는 엄청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대기권 돌입을 위한 웨이브라이더로 변신하는 현실적인 설정이라니... 용자물처럼 과학적 원리는 무시한 변형/합체가 유행하던 시절에 보여준 건담의 사실적 변형설정은 리얼 로봇물의 시초로 불리우기 손색이 없었지요.
어쨌든 1/100 Z건담은 이러한 설정상의 변형과정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고, 당시로써는 감동의 도가니탕 같은 킷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놀라운 변형기믹의 감동과 더불어 부실한 내구성 때문에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던 킷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더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반다이 최초의 완전변형 건담으로써 큰 의미가 있긴 하지만, 아직 변형기믹을 설계하는데 기술이 부족했을 시절인데요. 여러 변형 가동부를 작은 핀으로 고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구성에는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킷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라면 바로 고관절 부분입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올드팬들이 겪어봤을 문제인데, 변형을 위해 좌우로 회전하며 벌리는 부분의 고정이 약해도 너무 약합니다. 큼직한 다리를 지탱해야할 고정부임에도 작은 플라스틱 핀 하나를 본드로 붙여서 고정하다보니 쉽게 부러질 수 있는데요. 부러지고 나면 마치 쓰레빠 끈이 끊어진 것처럼 처치곤란이라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ㅠ_ㅠ
이 때문에 저도 본드로 떡칠도 해보고 나사로 고정도 해보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반다이 오리지널판은 좀 나을 줄 알았지만 딱히 별다르지 않네요. 그나마 이런 트라우마가 있기에 시종일관 조심스럽게 다룬 덕분에 리뷰 촬영 후에도 부러지지는 않았는데, 여전히 불안한 포인트인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그 외에도 머리와 허리를 신축하는 몸체 중앙부도 조심스럽게 만지지 않으면 내구성이 걱정되는데, 사실 이부분은 MG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기도 하지요. (전통인가....) 그래도 설정상의 변형 과정이 충실하게 재현되었고, 적어도 반다이 오리지널 판은 웨이브라이더로 변형한 후에도 고정성이 좀더 나은 것 같긴 합니다. 물론 MG 웨이브라이더에 비하면 뚱뚱한 소세지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변형되는 것만으로도 감동인 킷이었지요.
그리고 변형 기믹때문에 가동성은 거의 포기한 킷인데, 고관절이 앞뒤로는 전혀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MS상태에서 취할 수 있는 포즈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대신에 팔뚝의 그레네이드 런쳐 발사구가 개폐식으로 재현되었고, 5개의 손가락이 모두 가동되는 것은 물론 엄지와 검지는 중간마디까지 움직이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프로포션 관점에서는 상당히 구판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역으로 그래서 더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특히 거대한 갑빠가 주는 위압감은 80년대의 로망을 상징하는 느낌인데, MG와 비교사진을 보시면 어마어마한 크기 차이가 존재하지요. 솔직히 MG 제타는 너무 어좁이로 나와서 남성적이기 보다는 여성적인 느낌이 들 정도기도 합니다.
어쨌든 전설의 구판 1/100 제타를 다시 만들어본다는 것은 올드팬들에게 80년대의 로망으로 떠나는 여행 같은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변형기믹 때문에 내구성은 별로지만, 품질과는 별개로 손끝으로 건프라의 지난 역사를 절절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구판인 듯 하네요 :-)
[Updated at 2017.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