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 건담 애니메이션 2기 시작과 함께 재개된 1/100
라인업의 첫타는 당연히 더블오 건담입니다. HG 더블오 건담이 황당한
고품질로 나왔었기 때문에, 1/100은 대체 어떻게 나오려나?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일단, HG 더블오의 핵심이었던 현란한 다리와 발목가동은
사라졌습니다.. 그냥 노멀한 1/100이나 MG보다는 확실히 유연하지만,
요가 선생 수준의 HG 가동범위에 비하면 딱 반만 움직이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아마도 HG급에서 보여준 그 가동성은 잠깐의 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어쨌든 그래도 기존의 왠만한 1/100이나 MG들에
비해서 훨씬 좋은 발목가동성을 갖고 있어서, 큰 결점이라고 지적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아쉬울 뿐.
1/100 더블오의 키포인트는 잘 알려진대로 LED를 이용한
발광 기믹입니다. 3000엔도 안되는 무등급에 발광기믹이 들어간다고
해서 좀 의아해했는데.. 뜯어보니 그렇게 비싸게 생기진 않았습니다.
(^^;) 수은전지는 CR1220이 사용되며, 당연히 2개가 필요합니다.
전지를 넣고 발광모드로 해두면.. 밝은 조명하에선
크게 티가 안나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상당한 뽀스를 발휘합니다.
어.. 이거 의외의
수확인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고가의 스리덤 라이트닝
에디션만큼이야 못하지만, GN 드라이브에 불이 들어오는 설정은 매우
굿 아이디어 인 것 같습니다. 극중의 느낌도 200% 살고, 무엇보다 가격대비
훌륭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뭔가 짜릿한 기분..
기체 자체의 분석으로 돌아와서, 1/100 엑시아 이후의
킷들이 모두 품질이 좋아졌지만.. 관절부는 조금 더 튼튼했으면 하는
아쉬움들이 있었습니다. 헐거울 정도는 아닌데 조금 불안한 감도 있었지요.
더블오 2기로 들어오면서 HG급들의 폴리캡이 전면 개수되었고, 엄청나게
관절들이 튼튼해졋기 때문에 1/100은 어떨지 궁금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100 엑시아보다 확실히 더 뻑뻑해졌고,
어느 한부분도 헐거운 부분 없이 꽉 쪼이는 맛이 느껴지는 킷입니다.
관절에 관해서는 흠잡을 곳이 없는 킷이네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1/100 스케일 중에선 가장 관절이 튼튼한 킷 중 하나가
될 듯.
디테일적으로 약간 변화가 있는 듯 한데, 1기 땡땡이
건담 1/100에 비해 패널라인이나 몰드가 심플해졌습니다. 먹선넣는 시간이
1/3으로 줄어든 기분? 엑시아처럼 오밀조밀한 느낌은 없지만, 심플한
매력이 느껴지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1/100은 심플한
스타일의 매력으로 밀어붙이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복잡한 건 MG에게
맡기구요.
엑시아에서 더블오로 넘어오면서 개선된 부분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GN 소드의 장착방식입니다. 솔직히 엑시아는 등급을
막론하고 고관절 옆에 GN 소드를 장착하는 기믹이 좀 부실합니다. 잘
떨어지고 고정도 거시기하고.. 디자인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한 불만들을 접수한건지, 더블오는 장착방식이 훨씬 타이트해져서
가동중에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엑시아 시절에는 포즈 잡을
때마다 툭툭 떨어지던 옆구리 고정부가 원망스러웠는데 더블오는 이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서 맘에 들었습니다.. ^^ 직접 손으로 떼기 전에는
절대 안떨어집니다.
1/100에는 HG에는 없던 GN 실드가 추가되었는데, 반씩
쪼개서 어깨뽕 밑에 달게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슬라이드 연장 기믹
및 합체 기믹까지 잘 재현되어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입니다.
전체적인 총평으로는, 너무나도 튼튼한 관절들이 맘에
들었고, 심플해진 덕분에 먹선질이 수월했고(-.-;) 가격에 비해 발광기믹이
훌륭한 킷입니다. 1/100 엑시아를 처음 만들 때도 "이렇게 까지
발전하다니!" 하고 놀랐지만, 더블오는 그 엑시아를 훌쩍 넘어선
고품질로 나왔네요... 정말 업그레이드는 끝이 없나봅니다.
반다이.. 나중에 MG는 어쩌려구????? ^^;
1/100 OO Gundam | 2008. 11 |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