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GN-010

Gundam Zabanya

Kit Review

극장판의 개봉에 임박해서 쿠안타에 이어 건담 사바냐도 HG로 출시되었습니다. 일단 건담 케르딤의 후속기체라 할 수 있는데, 실제 자세히 구석구석 뜯어보면 케르딤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과 스타일을 가진 기체입니다. 일명 병풍건담(?)

일단 이 기체의 가장 큰 특징은 누가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거대한 비트병기, GN 홀스터 비트입니다. 양쪽에 5개씩 총 10개를 양쪽으로 쫙 벌린 형태인데, 무게중심이 절묘하고 관절이 튼튼한 편이라 다행히도 바닥에 세워두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이 10개의 GN 홀스터 비트가 1개씩 각각 분리되지 않고, 2개, 2개, 1개 식으로 적당히 분리되버립니다. 즉 2개가 붙어있는 모양새로 4짝이 구성되어 있는데, 런너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굳이 저렇게 할 필요가 없어보이거든요. 충분히 1개씩 모두 분리가 가능하도록 파츠를 나눌 런너상의 빈 공간도 충분하고, 또 각각 연결되는 부위의 고정성이 좋아서 5개를 연달아 붙여도 전혀 문제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제작비 절감차원도 아니고 그냥.. HG급이기에 의도적으로 약간 단순하게 설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1/100이 차별요소는 있어야 할테니깐 말이죠.

이 킷을 딱 보면 뒤에 쳐놓은 병풍(?)의 고정성이 의심되기 마련인데, 일단 결과적으로는 매우 양호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고정부가 회전되긴 한데, 특정한 각도에서 톱니바퀴 구조의 고정부에 끼워서 걸쳐두기 때문에 (리뷰상의 사진 참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안한 구조이지만, 설계를 잘 해서 충분히 잘 버텨주고 있지요. 다만 고정부의 움직이는 각도가 그리 넓다고 볼 수는 없어서, 액션포즈시 이리저리 걸리적 거리는 느낌은 좀 있습니다.

소체의 경우는 최신 HG 킷답게 전반적인 가동성과 관절강도가 훌륭해서, 스탠드를 잘 활용하면 여러 가지 역동적인 자세를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총신의 길이를 조합하여 2가지 라이플병기로 구현하는 것도 잘 재현되어 있고, GN 홀스터 비트에 수납하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품질의 킷으로서, 자칫 내구성이나 가동부가 불안해보이는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나이스하게 해결해놓았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크고 웅장한 GN 홀스터 비터 덕분에 박력도 만점! 디자인이 끌린다면 아무런 주저없이 만들어볼 만한 양질의 킷입니다. :-)

HG Gundam Zabanya | 2010. 8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