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kotetsu Jeeg Infinitism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겟타 드래곤이 이어 강철 지그가 HG 인피니티즘 타이틀로 발매되었습니다. 70년대 애니메이션이라 올드팬들이나 기억할만한 로봇으로서, 프라모델로는 만나보기 힘들었는데 드디어 그럴듯한 킷으로 나왔네요. 국내에서는 TV로 방영되지 못하고 비디오점용으로 돌았던 원작인지라, 애니보다 자석 관절로 구성된 강철 지그 완구가 먼저 떠오르는 올드팬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우선 인피니티즘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심플했던 원본 디자인과 달리 복잡하고 정교한 느낌으로 나왔는데요. 전작들처럼 오버 디테일에 조각난 장갑의 구성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색분할로 컬러풀한 가조립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무장인 마하드릴은 설정대로 팔뚝 대신 장착할 수 있으며, 너클 봄버용 이펙트파츠도 제공되는데요. 동봉된 스탠드와 결합하여 특유의 너클봄버 발사자세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마디마디 자석 관절로 유명했던 캐릭터답게 관절부도 독특한데요. 팔꿈치/무릎/발목 관절이 상/하 개별 회전식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모든 각도로 팔다리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이 3군데 관절이 모두 동일한 구성으로서, 팔다리 또는 팔뚝과 허벅지를 서로 교환하여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네요. (모양은 좀 괴랄합니다만..) 이러한 특수 관절 덕분에 포징이 좀더 수월하긴 한데, 관절이 제 멋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서 다소 신경쓰이기도 합니다.

그외의 특수관절로는 고관절이 바깥쪽으로 뽑혀져나오는 기믹이 있어서, 허벅지의 가동범위를 좀더 넓게 만들 수 있습니다. 관절강도는 무난한 편이라 가동과 고정에 큰 스트레스는 없지만, 마하드릴을 등에 장착하고 직립시킬 때는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려서 몸체를 앞으로 기울여야 하네요. 그리고 스탠드와 함게 고관절용과 플라잉포즈용 조인트 파츠 2개가 제공되는데, 둘다 결합성은 좋은 편이라 편안히 스탠드에 올릴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추억소환 여부를 떠나서, 일단 프라모델로서 깔끔한 품질감을 자랑하는데요. 라이센스 때문인지 내용물 대비 가격이 약간 비싸게 느껴지지만, 스타일만 마음에 든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개성 만점의 메카닉 킷인 듯 합니다 :-)

HG kotetsu Jeeg Infinitism | 2021. 1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