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MSN-001

Delta Gundam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스티커

유니콘 애니 덕분에 부활한 올드MS들이 많은데, 이번엔 놀랍게도 델타건담이 UC MSV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습니다. 설정과 일부 작례로만 존재하던 녀석마저 킷으로 나오게 만들다니, 유니콘 시리즈에 새삼 감사해야 할 듯.

우선 백식같은 코팅킷으로서, 언더게이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게이트 자국이 안보인다는 점은 훌륭합니다. 코팅상태도 HGUC 백식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어, 금색의 색감이 좀더 짙고 깊게 느껴지며, 얼룩없이 고르게 잘 입혀진 느낌입니다.

모양은 백식의 후계기처럼 보이지만, HGUC 백식과는 무려 13년의 격차가 있기에 품질의 차이는 현격합니다. 델타건담은 전작인 HGUC 델타플러스와 거의 같은 몸체구성을 보여주는데, 최신의 설계와 폴리캡이 적용되었기에 튼튼한 관절강도와 우수한 가동성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HGUC 델타플러스와 구성과 디자인이 비슷한 면이 많지만,  작은 런너 한 장을 제외하곤 모두 신규런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변형방식 역시 델타 플러스와 거의 똑같은데, 실드가 좀더 크고 몸체가 반짝여서 그런지 웨이브라이더의 스타일이나 완성도가 더욱 높아보입니다. 매우 날렵하면서도 길쭉하게 생겨서, 그  어떤 웨이브라이더 보다 멋지구리하네요 ^^

크게 흠잡을 부분은 없지만, 크고 멋진 실드가 너무 무거워서인지 팔에서 잘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보통 코팅킷이 그렇듯이, 조금만 만져도 지문이 심하게 묻기 때문에 다소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깨끗한 손으로 만지던지, 안경수건 같은 것으로 잘 닦아가면서 만져야 합니다. 또는 면장갑을 끼우고 만지는 것도 방법인 듯.

어쨌든 설정속의 전설로 남을 뻔한 멋진 기체가, 유니콘 MSV라는 다소 어정쩡한 타이틀로 발매되긴 했지만 나온 것 자체가 대환영인 킷입니다. 코팅 품질도 좋고, 기본품질도 HGUC 백식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고, 변형 시스템이나 웨이브라이더의 스타일도 매우 좋습니다. 이 킷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래도 가격인데... 4200엔이라는, 중급 MG 수준의 가격은 조금 납득하기 힘든 가격대입니다. HGUC 백식도 1500엔밖에 안되는데..  MG 백식도 4500엔인데 HGUC 코팅킷이 4200엔이라는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싶긴 하네요. 무슨 사정으로 이렇게 전례없이 값이 오른 건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유사이래 가장 이해하기 힘든 가격입니다;;

어쨌든 가격의 장벽만 넘을 수 있다면, 올드팬은 물론 최근의 팬들까지도 수용할 수 있을 만한 멋진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킷입니다. 기왕이면 MG 델타 플러스도 나왔으니 MG 델타건담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
(다만 가격이 우려될 뿐 ㅡ_ㅡ)

HGUC Delta Gundam | 2012.2 | ¥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