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NRX-055

Baund Doc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오랬동안 기다렸던 바운드독이 드디어 HGUC 라인업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SD로 나온 이래 등신대 건프라로는 처음 나온 셈인데, 워낙 설정상 덩치가 큰 기체다보니, HGUC 임에도 MG보다 훨씬 덩치로 나오긴 했네요.

우선 대형 킷 답게 상당히 정교한 수준의 부품분할이 적용되었고, 가조립만으로도 훌륭한 컬러조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핑크색 사출색이 은은한 무광컬러로 고급지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일부 볼조인트형 폴리캡을 제외하면 모든 관절이 폴리캡리스형태로 되어 있는데, 다행히 큰 덩치를 튼튼하게 잘 버텨주고 있네요. 디자인의 한계상 가동성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크기도 큼직하고 관절의 고정성이 좋아서 포즈 잡는 재미가 괜찮습니다.

무장으로는 빔사벨과 빔라이플, 그리고 MA 형태에 사용하는 확산빔입자포가 제공되는데요. 교체형 손가락이 제공되는 왼손의 고정성도 좋아서, 무장을 쥐는데 부담이 없네요. 또한 특이하게 생긴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가 들어있는데, 이 커다란 덩치를 공중에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주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범용의 투명 스탠드도 동봉되어 있어서, 이 스페결 조인트 파츠와 잘 조화되고 있네요.

MA(모빌 아머)형태로의 변형 기믹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구현되었으며, 바운드 독 특유의 상체가 스커트 속으로 숨어버리는 변형과정이 잘 재현되었습니다. 변형 과정은 이전의 변형킷들과 다소 다른 느낌으로서, 색다른 변형의 재미가 있긴 한데요. 변형 후의 고정성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왼팔 실드로 마감되는 상단부가 딱 맞물리게 고정하기가 약간 어렵긴 합니다. 한번에 딱 하고 맞물릴만한 구조가 아니라서, 이리저리 몸체를 돌리고 자리잡으면서 각을 잡느라 생각보다 변형에 시간이 좀 걸리네요.

이렇듯 우수한 사출색과 색분할, 크기대비 튼튼한 관절 등, 바운드 독이라는 개성있는 기체를 충분히 고품질로 잘 뽑아내주었습니다. MA 형태에서 상단 커버의 와꾸를 맞추는게 좀 불편해서 그렇지, 변형 기능 자체도 설정에 충실하구요. 개성 만점의 Z & ZZ 시절 기체들에 로망이 있는 올드팬이라면,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울 만한 킷입니다.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구나.. :-)

HGUC Baund Doc | 2020.10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