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가조립
오랜만에 베리에이션이 아닌 완전 신규 조이드로 디바이슨 토마 버전이 발매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등짝에 커다란 17연 공격포가 달려있는 버팔로 스타일의 스타일리쉬한 메카닉이죠.
일단 꽤 볼륨이 있는 조이드 킷인건 알겠는데.. 가격이 9800엔으로 아이언콩과 같은 가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역대 최대 볼륨과 부품을 가진 아이언콩과 동급이라고 보기엔 상대적으로 박스도 작고 부품수도 작고 킷 자체도 훨씬 작은데 말이죠.. 그만큼 개발에 공을 들인건지 모르겠으나, 그보다는 조이드 세계에서 인기도가 높지 않은 녀석이라 판매량이 걱정되서 배짱을 부린 가격인가 보네요.
이렇듯 필요 이상 살짝 비싸게 느껴지는 킷이긴 하지만, 어차피 가성비 따윈 포기한 시리즈이므로(....) 그놈이 그놈인거 같기도 합니다. 대신 부품구성 만큼은 굉장히 충실한 편이라 HMM 조이드 특유의 방대한 조립감은 여전하네요. 다 만들고 나면 그 많은 부품이 다 어디로 갔는가 하는 허무함도 여전하구요 ㅋ
부품이 많은 만큼 완성 후의 오밀조밀한 입체감과 조형감은 그 어떤 조이드 킷보다 뛰어난 반면, 가동성은 그다지 좋지 않은 조이드입니다.. 다리의 가동범위도 좁고, 허리는 거의 붙박이인지라 사실상 취할 수 있는 포즈가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가동에 의한 역동성은 포기하고 완성후의 정교함과 조형감에 몰빵한 느낌의 킷이네요.
디바이슨의 가장 큰 특징은 등에 달린 화려한 17연 공격포인데, 다양한 각도로 개별 가동되는 17개의 포신과 더불어, 몸체에서 분리하여 별도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기믹 설계가 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조이드 킷과 달리, 조이드 코어를 꺼내기 위해서는 17연 공격포, 양 앞다리, 머리 등을 죄 분해해야 겨우 꺼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정리하자면, 가성비가 나쁘고 가동성도 별로지만, 조립 과정이 나름 재미있고 완성후의 정교한 조형감은 매우 뛰어난 킷입니다. 진정한 조이드 매니아라면 필구 킷이지만, 딱히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충분히 프라모델로서 가치가 있는 괜찮은 녀석 같습니다. 일단 뽀대하나는 죽이잖아요? :-)
Zoid HMM RZ-031 Dibison Thoma Ver. | 2012. 11 | ¥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