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ZGMF-X13A

Providence Gundam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MG 프리덤 건담 2.0의 발매에 이어 프로비던스 건담도 MG화되었습니다. 예상대로 MG 프리덤 건담 2.0의 프레임 런너 3장이 그대로 재활용되었는데, 다리쪽에는 좀더 도톰한 프레임 파츠가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프로비던스 하면 거대한 백팩과 드라군 시스템이 특징인데, 1/100 무등급보다도 드라군 시스템이 더욱 커져서 상당한 볼륨으로 나왔습니다. 또한 외장 장갑에 일반적인 MG들보다 훨씬 많은 양의 패널라인이 추가되어 화려한 비주얼을 보여주는데요. 무등급과 함께 비교해보면 현격한 비주얼 업그레이드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MG 프리덤 2.0의 프레임을 재활용하다보니 프레임 특성이나 가동/관절 특성은 거의 똑같은데요. 팔뚝에 프레임 구조가 없다는 점도 똑같고, 어깨와 고관절의 특이한 가동방식도 동일합니다. 특히 고관절은 내구성이 불안한 구조이기 때문에 프리덤 2.0과 마찬가지로 고관절을 가동시킬 때 주의해서 살살 다뤄줘야 할 필요가 있구요.

다만 프리덤 2.0에 비해 몸체의 볼륨이 더 커지고 무게도 무거워지다 보니 관절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보이는데요. 폴리캡이 없는 구조임에도 기본적인 고정성은 좋은데, 전체적인 관절강도의 조합이 다소 불안합니다. MG 스트라이크 건담 RM버전처럼 몸 전체가 꽉 쪼여진 듯한 치밀함과는 거리가 멀고, 자세 고정이 잘 되긴 되는데 전체적으로 건들건들 거리는 느낌이라 이부분은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나마 실드가 팔뚝에 튼튼하게 고정되고, 교체형 손가락임에도 커다란 라이플을 쥐는데 큰 무리가 없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몸 전체를 빡빡하게 잡아주는데는 폴리캡 관절이 더 나은 것 같긴 하네요. 대신에 조립감이 부드러워서 만드는 손맛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총 11개의 드라군은 촘촘한 디테일과 함께 고정 부위가 튼튼해서 장착 시 헐거운 느낌은 없는데요. 5개의 투명 이펙트 파츠도 제공되어 백팩에 달린 5개의 드라군을 사출시킨 상태로도 전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MG 윙건담에 제공되던 스탠드도 동봉되어 있는데, 상체부와 튼튼하게 결합되서 스탠드와 몸체의 고정성 문제는 걱정이 없을 듯 하네요.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고품질의 인스턴트 라면같은 느낌인데요. 손맛 깔끔하고 디테일 좋고 여러모로 고품질인데, 뭔가 영혼이 담긴 설계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킷 자체에 강렬한 매력이 있어서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킷은 아니지만, 시드 팬들을 위한 작은 선물 같은 MG 신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 :-)

MG ZGMF-X13A  Providence Gundam
분야평점분석
접합선★★★★★무장을 제외하면 완벽
사출색/색분할★★★★★MG 수준에 충실
프로포션★★★★★크고 뽀대나며 화려하다.
가동성★★★★★약간 제약이 있지만 프리덤 2.0에 기반한 뛰어난 가동성.
관절강도★★★★크게 헐렁이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건들거린다.
내부프레임★★★★전신 프레임도 아니고 디테일도 별로.
디테일★★★★★외장 장갑의 몰드는 매우 화려.
무장/부속★★★★★백팩 기믹 우수, 이펙트 파츠,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무장
부품수/가격★★★★★총399개. 1000엔당 부품수79.8. 가격대비 보통 수준
고유성/특이성★★★★★1/100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이지만 뭔가 모르게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느낌이 남..
Dalong's Point : 104 pts.

* MG에만 적용되는 점수 시스템은 20년전의 퍼스트 1.0부터 이어온 점수체계이기 때문에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최신 킷들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사실 애매합니다.
어차피 저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세월에 따른 킷 품질 차이까지 명확히 반영하기 힘든 관계로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0점 이상의 킷은 과거에 비해 크게 품질이 더 좋아졌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

MG Providence Gundam | 2017. 4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