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GN-0000GNHW/7SG

OO Gundam Seven Sword/G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 이 킷의 소체는 일부 장갑을 제외하면 PG 더블오라이저의 더블오 건담과 동일한 킷입니다. 고로 각종 특수 기믹 및 구조적 특성에 대한 리뷰는 PG 더블오라이저 파츠 리뷰완성품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중복되는 부위별 리뷰는 간소화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년의 PG로 건담 더블오 세븐소드/G가 발매되었습니다. 2009년에 나왔던 PG 더블오라이저에서 오라이저 박스만 무장팩 박스로 교체된 구성으로서, 언뜻 보면 Club G로 나와도 이상할게 없는 구성인데요. 아마도 MG 세븐소드의 판매량이 좋았던 것인지 당당하게 정발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소체 자체는 기존과 거의 같다보니 모든 특성이 동일한데, 특유의 클러치 관절이 어깨,팔꿈치,손목,무릎 4군데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관절이 헐렁해지는 것을 막는데는 효과적이지만, 움직일 때마다 관절부를 꾹 눌러주면서 가동시켜야하는 불편함도 공존하는데요. 대신에 한번 고정하면 아주 튼튼하게 각이 잡히지만, 정작 중요한 고관절과 발목부에 적용되지 않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또한 GN 드라이브가 회전하면서 발광하는 특수 LED 유닛도 그대로인데, PG 더블오라이저에는 CR2032 전지가 동봉되어 있었으나 이 킷에는 전지가 빠져있네요. 그외에 머리와 GN 버스터 소드 II용 소형 LED 유닛 2개도 들어있는데, 역시 전지는 별매로 구해야 합니다.

세븐소드/G로서의 추가 무장들은 설정에 충실하게 잘 재현되었는데, 전체적으로 MG 세븐소드/G의 기능성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MG가 워낙 잘나와서 그런 듯 한데, 그나마 GN 버스터 소드 II를 확장할때 주변부가 연동되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기믹은 확실히 PG답게 잘 나왔네요. 마치 트랜스포머가 변신하듯이 절도있게 촥촥 접히고 펴지는 손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외에 GN 버스터 소드 II의 LED 유닛 발광이나 GN 카타르의 다양한 합체기믹, GN 소드 II 롱/숏의 기믹들은 MG와 동일하게 구현되었네요.

GN 버스터 소드 II의 경우 워낙 크고 무거워서 가동식 손으로는 악력이 충분하지 않은데, 그래서인지 고정형 손이 한세트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GN 소드 II 블라스터의 경우도 고정기믹이 추가되어 팔 위/아래로 결합하는 방식인데, 이렇듯 대형 무장의 고정성 문제는 잘 해결되어 있어서 다행이네요. 나머지 GN 소드 II 롱/숏과 GN 카타르도 손바닥 구멍에 고정하는 방식이라 어느정도 고정성이 확보되지만, 건드리면 툭하고 떨어지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 대형 무장을 받치기 위한 투명 스탠드도 동봉되어 있는데, GN 버스터 소드 II와 GN 소드 II 블라스터로 포징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네요. 

전체적으로 킷을 평가하자면, 우선 MG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큼직한 덩치와 화려한 무장에서 오는 포스는 역시 PG는 PG다! 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쉬한 무장과 화려한 포징에서 오는 박력은 감탄할만한 수준이긴 한데요. 더불어 A급 팔다리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포징하기가 빡센 킷이기도 합니다.

우선 클러치 관절이 적용된 부분은 고정성에 문제가 없지만, 고무 깔판까지 적용된 발바닥의 접지력이 애매한데요. 발이 작아서 그런지 조금만 역동적으로 자세를 잡으면 무게중심을 잡기 힘들어서 앞 또는 뒤로 자빠지기 쉽습니다. 다리를 크게 벌리려 해도 발목의 전후 가동범위가 좁아서 바닥에 세워놓기 힘들며, 그렇다고 어지간한 스탠드에 올릴 수 있을 만한 크기와 무게도 아니구요. 게다가 포즈를 잡을 때마다 사이드 스커트에 거치하는 GN 소드 II 롱/숏이 잘 떨어지기도 하는 등, 자세 한번 잡으려면 어느정도 노가다가 필요한 킷입니다.

가만히 직립 모드로 세워두기에는 큰 문제가 없긴한데, 이렇듯 다리를 조금만 벌리고 포즈를 잡으려 해도 중심잡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네요. 그나마 GN 드라이브에 GN 버스터 소드 II와 GN 소드 II 블라스터를 거치한 경우 이것들이 길어서 바닥에 닿느라 그 자체로 지지대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생각보다 화끈한 포즈를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조립성 면에서도 최근의 PG들보다는 다소 까다로운 면이 있어서 매뉴얼을 정독해야할 필요가 있는데, 전작인 PG 엑시아보다 조립의 편의성은 조금 떨어지긴 하네요. 아무래도 9년전 PG를 재탕한 킷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MG를 확대복사한 듯한 세븐소드 기믹과 기존 킷의 재활용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완성 후의 볼륨감과 세련된 스타일에서 오는 만족감이 큰 킷데요. 일단 고생스럽게 포즈를 취해놓으면 멋짐 뿜뿜한 포스에 감탄하게 되긴 합니다. 어쨋든 세븐소드의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나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PG인 듯 합니다 :-)


PG OO Gundam Seven Sword/G | 2018.12 | ¥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