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ZGMF-X42S

Destiny Gundam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계속되는 RG 시드 라인업, 이번에는 데스티니 건담입니다. 사실 스트라이크 프리덤이 먼저 나와야 맞을 듯 한데.. 이런 저런 이유로 데스티니가 발매된 듯 하네요.

RG 데스티니는 예상대로 RG 프리덤 - 데스티니와 동일한 프레임 런너를 사용함으로써, 이제야 반다이의 RG 프레임 공용화 프로젝트가 자리잡는 상황이 된 듯 합니다. 덕분에 기믹적인 새로움이 약간 덜하긴 하지만, 어차피 외장 일체가 완전한 신규 파츠이기 때문에 충분히 새로운 맛을 느낄 수는 있네요.^^

만드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 역시 RG ! ! ! "입니다. 매번 신작을 만들 때마다 느끼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MG급 이상의 정교함과 설정재현, 색분할, 가동성을 구현하는 반다이의 설계기술에 감탄하게 되는데, RG 데스티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색조합이 복잡한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스티커를 통한 색재현을 최소화하면서 부품분할로 대부분의 색설정을 맞췄으며, 복잡한 데스티니 특유의 각종 무장을 완벽하게 재현해주었습니다.

당연히 가동성 역시 최강수준의 가동범위를 보여주며, 데스티니 특유의 날개도 설정대로 쫙쫙 연동되며 펴지긴 합니다만.. 아쉽게도 빛의 날개 파츠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렇듯 색분할, 가동성, 무장옵션 등등 구성적인 면에서는 그야말로 완벽한 킷으로서, RG 특유의 정교하고 깨알같은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킷입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우선 다른 RG에 비해서 고정이 약해서 떨어지는 파츠가 좀 많은 편입니다. 가동중에 어깨의 볼관절, 앞/뒤 스커트의 부품결합, 날개를 연결하는 관절부 등등이 쉽게 분해되어 상당히 귀찮은 문제가 되곤 하네요. 이런 류의 킷들은 특성상 리뷰 촬영하기가 까다로운데, RG 데스티니 역시 포즈 한번 잡을 때마다 굉장히 손이 많이 가서 고생스럽긴 했습니다.. ^^;

다만 이러한 일부 고정이 애매한 파츠들만 본드칠해준다면 만지기가 훨씬 나아지긴 하고.. 또 워낙 기본구성이 좋아서 각종 역동적인 포즈의 재현이 가능한 킷이긴 합니다. 어쨌든 작고 화려한 데스티니, 그리고 RG 스러운 정교함의 극을 달리는 손맛이 궁금하다면 충분히 권장할 만한 RG다운 RG 킷이네요 :-)

RG Destiny Gundam | 2013. 4 |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