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GN-0000-GNR-010

OO Raiser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RG가 나온지도 벌써 5년, 이제 18번째 RG로 더블오라이저가 발매되었습니다. 예상대로 프레임 런너는 RG 엑시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더블오 건담과 오라이저, 일체의 기본 무장과 GN 소드 III까지 포함한 풀옵션 킷으로 나왔습니다.

기본 품질은 RG의 컨셉에 충실한 구성으로서, 어느하나 소홀한 구석 없이 꼼꼼하고 RG스럽게 잘 설계되었는데요. 각종 무장구성과 기믹, 오라이저의 변형과 합체 등등 MG에서 구현된 모든 기능들이 RG에도 완벽하게 이식되었습니다. 특히 오라이저 해치오픈, 백팩의 가동식 커버, 콕핏 해치 오픈 등등은 1/144에 구현하기 쉽지 않은 기믹들인데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재현해준 장인정신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군요.

이러한 기능적인 면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자만 굉장히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만, 어차피 MG나 PG에서 이미 재현되었던 기능들이라 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냥  작은 킷이지만 더블오라이저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설정상의 기믹들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될 듯. ^^

RG를 만들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프레임의 관절강도가 좋고 무게가 가벼워서 고정성이 정말 좋습니다. 더블오라이저의 경우는 등짐이 크고 달린게 많아서 등급을 막론하고 직립이 만만치 않은 기체인데, RG는 꽉 조여진 관절 덕분에 제대로 각을 잡고 세워둘 수 있네요. 무게 중심 따위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꼿꼿히 잘 섭니다!

다만 워낙 달린게 많다보니 포징을 위해 관절을 움직일때 종종 빠지는 파츠들이 있긴한데요. 고정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어깨 장갑과 GN 드라이브가 가장 많이 빠집니다 ^_^; 특히 백팩이 통채로 빠질 때가 있는데, ㄱ자형 고리로 몸체에 고정되는 백팩을 튼튼하게 결합해둘 필요가 있네요. 이렇듯 몇몇 부분만 조심 조심 다룬다면, HG / MG 보다 훨씬 안정감있는 고정성이 확보되긴 합니다.

한가지, 액션베이스 2나 범용 스탠드에 올려놓기 위한 조인트 파츠에 새로운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이 조인트 파츠와 킷과의 결합이 약해서 불안 불안할 때가 많았는데, 이러한 불만 포인트를 고려한 듯 ㄷ자형의 조인트 파츠 고리를 고관절 아래의 레일에 슬라이드 식으로 끼워넣는 방식으로 재현되었습니다. (리뷰 사진 참조) 덕분에 일단 스탠드 위에 올려놓고 건들지만 않으면 절대 떨어지지는 않는 다는 점이 맘에 들긴 한데요. 문제는 이 슬라이드 기믹의 결합성 자체가 또 별로라서 잘못건드리면 위로 밀려서 빠지며 떨어지기도 합니다 -_-;; 그나마 가만 두면 중력 때문에 저절로 빠지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지만, 기왕이면 슬라이드식 기믹의 결합성까지 빡빡하게 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로 다른 RG들이 보통 2500엔에 형성된 것과 달리, 더블오라이저는 워낙 구성품이 많아서인지 런너와 부품량이 많아서 3000엔이라는 가격으로 나왔는데요. 그만큼 작업 시간도 꽤 많이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워낙 손맛이 좋고 조립하는 재미가 쏠쏠한 킷이라, 부품이 하나 하나 줄어드는게 아쉬운 느낌마저 드는게 RG이기도 하지요 ^^ (그런데 이상하게 같은 RG 두 번 만들라면 싫다능..)

어쨌든 RG를 만들 때 마다 감탄하면서 만들게 되는데, 이 킷 역시 RG 라는 이름에 걸맞게 충분히 장인정신이 녹아든 좋은 킷으로 나왔습니다. 더블오 팬이라면 당연히 강추 아이템이고, 작지만 정교한 킷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만한 멋진 녀석이네요~ :-)

RG OO Raiser | 2015. 4 |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