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시절에 나름 센세이션을 일으킨 티에렌 지상형이
1/100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1/144 급에서도 꽤나 한 등빨하는 기체였는데,
1/100으로 나오면 얼마나 등빨이 좋을 것인가? 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요.
HG 티에렌의 퀄리티도 꽤 좋았었기 때문에 더더욱...
일단 예상대로 1/100 티에렌은 등빨이 장난이 아닙니다..
건담바체(일명 덕근이 건담)도 나름 한 등빨 하지만, 진짜 밀리터리
병기 느낌의 티에렌이 좀더 듬직한 느낌을 줍니다. 가격대비 등빨만족도는
A+급. 그리고 티에렌 특유의 고관절 구조 덕분에, HG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현란한 다리 가동을 보여줍니다.
결정적으로, 1/100 티에렌의 뽀인뜨는 살벌한 디테일입니다..
다른 1/100 땡땡이 킷들도 무등급치고는 패널라인들이 화려한 편이지만,
티에렌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전신에 무지막지한 밀리터리 디테일들이
가득하지요. 아마도 진짜 "밀리터리 병기" 같은, 흡사 탱크같은
느낌을 주려고 그런 듯 하네요. 덕분에 허구의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밀리터리 킷같은 실제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또한 1/100 용으로 처음 추가된 티에렌용 바주카가
한 물건합니다. 디자인, 프로포션, 디자인, 기능성 모두 MG급에 들어있는
바주카보다 훨씬 얼하고 멋지구리합니다. 티에렌 특성상 팔뚝에 무장을
고정하게 되어 있어서, 바주카를 장착시 팔뚝과 손잡이를 모두
활용함으로써 아주 튼튼하게 잡을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 HG 티에렌도
꽤 좋다고 생각했지만, 1/100은 모든 면에서 HG를 압도하는 군요..
다만 HG에 비해 크고 무거워서, 전체적인 관절강도는
다소 불안정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가동중에 고관절이 잘 빠지는
경향이 있으며, 발목 폴리캡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자빠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1/100 땡땡이 킷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폴리캡 자체는
그냥 보통 수준의 뻑뻑함을 보여주었는데, 엑시아급 덩치에선 크게 문제가
안되었지만 바체나 티에렌 같은 무거운 킷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군요...
관절강도만 뻑뻑했다면 킷이 정말 정말 쌈빡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그나마 어깨는 좀 뻑뻑한 편이라, 무거운 바주카를 들고도 수직으로
팔을 지탱할 수 있어서 불행중 다행입니다. :-)
그 외에 1/100 피규어가 3종이나 들어있어서, 해치오픈
및 파일럿 노출 기능까지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는 장면 연출이 가능하며..
HG의 불만 포인트였던 가슴의 주황색 파츠도 색분할 되어 있는등, 전체적으로 기대한
수준보다는 상회한 품질을 보여줍니다.
어쨋든 최근 땡땡이 1/100이 심상치 않은 품질로 매니아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해주었는데, 1/100 티에렌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높은 가격대비 만족도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MG를 능가하는 놀라운
디테일과 등빨로 나름 효자상품이 될 듯하네요 ^^
1/100 Tieren Ground Type | 2008. 6 |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