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MSJ-06II-SP

Tieren Taozi

Kit Review

인혁련의 강화인간 소마 피리스의 전용기인 티에렌 타오쯔가 HG로 나왔습니다. 베리에이션이 많이 나올 듯 해보였던 티에렌의 첫 번째 베리이에이션인데, 일단 런너만 보면 60% 정도가 신규 부품이라서 단순 우려먹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요한 외장 장갑은 싸그리 신규 디자인이라서.. 사실상 새로운 킷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일단 다소 우려가 되었던 분홍의 사출색은 꽤나 뽀샤시하게 잘 뽑혀져 나왔습니다. 과거 건감시드 시절에도 라이브 콘서트 버전이라 불리우는 분홍의 자쿠 워리어가 출시된 적이 있는데, 색감은 나쁘지 않은데 은근 사굴틱한 사출감이 거슬리는 면이 있었지요.. 다행히 티에렌 타오쯔의 분홍색은 좀더 무광틱하고 은은해져서, 사굴틱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티에렌 타오쯔는 기본형 티에렌에 비해 색분할 포인트가 무척 많은데, 노란색/보라색 부품까지 제대로 부품분할되어 나왔기 때문에, 가조만으로도 상당히 화려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다만 여전히 가슴부분은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 있어서 언밸런스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다른 데는 색분할 잘 해놓구선 왜 하필 가장 티나는 곳은 스티커로 대충 때우는지.. -_-; 반다이식 사보타지의 전형적인 사례.

티에렌 자체가 워낙 가동성이 출중한 킷이었는데, 티에렌 타오쯔 역시 같은 관절을 이어받았습니다. 다만, 타오쯔 버전으로 오면서 디자인이 여러군데 변경되었는데, 다리쪽에 추가된 여러 가지 구조물들 때문에 가동성이 좀더 제한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스탠드에 올려두면.. 기본 이상의 훌륭한 가동성을 보여줍니다.

타오쯔 버전의 특징 중하나는, 어깨의 장갑이 날개처럼 쫙 펴지는 기믹과 궁디의 탱크인 듯 합니다. 이 두가지 요소 때문에, 액션포즈의 역동성이 더욱 강해지지요. 특히 어깨 장갑 기믹은 자칫 헐거우면 민망할 뻔 했으나, 매우 뻑뻑하고 튼튼해서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고정이 잘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워낙에 소체 자체가 고품질의 킷이었기 때문에, 외장 장갑을 바꾼 베리에이션 킷의 느낌도 굉장히 좋습니다. 비록 환타스틱했던 가동성이 다소 나빠지긴 했지만, 화려한 색분할과 색감, 그리고 디자인으로 충분히 만회가 되는 킷입니다. 단순 조립으로 만족감을 느끼기엔, 이보다 더 훌륭한 킷이 있을까? 싶네요 :-)

HG Tieren Taozi | 2008. 1 |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