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부터 건담 에이지 킷들이 러쉬를 이루는 가운데, HG의 3번째 킷은 AG와 마찬가지로 제노아스가 발매되었습니다. 전작인 에이지-1 노말과 가프랑의 경우 HG와 AG가 외형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느낌을 보여주었는데, 제노아스의 경우는 AG에 비해 HG쪽이 확연히 더 좋아보입니다. 아무래도 관절부의 회색파츠들이 색분할되어서 그런 듯 한데, 덕분에 AG 대신 HG 등급으로 사야할 필요성이 좀더 부각되는 기체가 되었네요.
AG에 비해 좋아진 색분할과는 별개로, 킷 자체의 퀄리티도 HG 에이지-1 노말과 가프랑을 뛰어넘는 고품질로 나왔습니다. 고관절 가동성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대신에 발목과 허리 관절이 매우 유연해서 다른 킷에서 보기 힘든 역동적인 액션포즈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폴리캡도 튼튼해서 어떤 포즈를 취해도 자세가 잘 잡히는 등, 조립식 액션 피규어로서 느껴지는 가동의 손맛은 특A급이라고 할 수 있네요.
또한 각 파츠들의 효율적인 분할과 사출을 통하여, 외형 구성에 비해 부품구성이 단순해진 감이 있어서 조립도 수월하고 볼륨감도 살아나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는 킷입니다.
건담에 나올 것 같지 않은 어색한 디자인과 다분히 아동 취향의 애니에 등장한다는 점이 떨떠름하더라도, 왠만한 HGUC급을 상회하는 품질감만 놓고 보면 강추할 만한 손맛의 킷입니다. 또는 오히려 건프라 불감증으로 뭔가 색다른 걸 원하는 분들께 적합할 것도 같습니다. :-)
HG Genoace | 2011.10 |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