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흐린먹선
가조립 + 흐린먹선
건프라 빌더스의 비기닝 건담에 이어 비기닝 30 건담도 HG로 출시되었는데, 기존의 비기닝 건담의 장갑이 일부 변경되고 온 몸에 18개나 되는 이프스 유닛이 추가된 버전입니다.
이프스(ifs : I-field Control System)은 예전 아이필드랑 비슷한 기능인데, 18개의 이프스 유닛중 무릎의 2개를 제외한 16개에 8개의 빔파츠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사실 너무 많은 악세사리가 달려있어서 그런지 화려하다기 보다는 조잡한 완구같은 느낌입니다. 어차피 정사에 등장하는 건담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해야겠죠?
그런데 막상 조잡해보이던 디자인에 빔파츠들을 달아주면.. 의외로 상당히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빔파츠를 장착할 수 있는 조합이 상당히 복잡한데, 덕분에 여기저기 원하는대로 포인트를 팍팍 줄 수 있네요. 빔파츠 또한 보통의 빔파츠와 달리 빛을 쪼면 약간 카멜레온 컬러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또한 추가된 트윈타입 빔사벨과 필드 실드도 꽤 스타일이 좋은 편이라, 전반적으로 빔파츠 덕분에 느낌이 확 살아난 킷입니다.
대신 구조물이 주렁주렁 달리다보니, 오리지널 비기닝 건담에 비해서는 내구성 면에서 다소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발목부분이 원래 좀 약해보였는데, 1/144 임에도 킷의 무게가 조금 나가기 시작하니까 중심을 잘 잡고 세워놔야 하는군요. 어차피 생긴 스타일이 스탠드 전용 킷처럼 생겨먹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조잡해 보이는 디자인이긴 한데, 빔파츠와 더불어 전시하면 의외로 폼이 꽤 나는 킷입니다. 태생같은 것 따지지 않고, 나름 이뿌장하고 오밀조밀한 킷을 만들고 싶은 분께 그런대로 권할 만한 킷인 것 같네요 :-)
HG Beginning 30 Gundam | 2011.1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