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G HGUC

Gundam TR-6 [Haze'n-thley II]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HGUC 건담 TR-6 [하이젠슬레이 II] 입니다. TR-6, 즉 운드워트 기반의 확장형 기체로서, 엄청나게 길고 큰 다리 덕분에 MG보다 훨씬 큰 HGUC로 나왔는데요. AOZ 시리즈만의 그로테스크한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는, 매우 스타일리쉬한 킷입니다.

운드워트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에 HGUC 운드워트 대부분의 런너가 재활용되었는데요. 실제로 운드워트에서 재사용된 부품은 적고, 대부분이 정크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운드워트의 몸체는 내구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했다면 이 큰 몸체를 버티기 힘들었을텐데요. 다행히 허리와 어깨 등 주요부위가 새로운 고정형 파츠로 구현되어, 견고한 몸체를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이젠슬레이 II의 백미는 변형기믹에 있는데, 분해/재조립 및 추가파츠까지 동원되어 굉장히 복잡한 변형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MG EX-S가 울고갈 고난이도의 변형으로서, 상체는 G 탑 파이터, 하체는 G 보톰파이터로, 그리고 모두 합체한 MA형태의 3가지로 구현됩니다. 변형 후의 파츠 결합과 고정성도 우수한 편이라 안정적인 자세유지가 가능하며, 여러가지 특별한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스탠드에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는데요. G 탑 파이터와 G 보톰파이터는 완전히 개별적으로 구현이 가능하지만, 스탠드는 하나밖에 제공되지 않아서 동시에 디스플레이하기는 애매한 구성입니다.

또한 동봉된 스탠드와 전용 조인트파츠를 이용하면 MS 형태 역시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한데, 스탠드 없이도 MS 형태를 직립시킬 수는 있습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역대급 전족을 보여주는 기체라서, 무게중심을 아주 잘 맞춰야 가능하네요. 사실상 스탠드는 필수 of 필수인 킷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형 기믹에 몰빵한 덕분인지, MS 형태일 때의 가동성은 놀라울 정도로 답답한데요(...) 팔꿈치와 무릎은 조금밖에 안꺾이고, 앞스커트가 고정식으로 막고 있어서 고관절도 별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대신에 워낙 크고 세련된 외형 덕분에 가만히 세워만 놔도 포스가 넘치는 킷이긴 하네요. 어쨌든 가동성은 전혀 기대하면 안되며, 그저 저 큰 덩치가 견고하게 자세를 잡아주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이렇듯 AOZ 시리즈만의 개성을 아주 잘 보여주는 킷으로서, 가동은 답답하지만 크고 화려한 외형과 더불어 고도로 정교한 변형기믹을 즐길 수 있는 매력만점의 킷이네요. 특이한 외형이 취향에만 맞다면 닥치고 강추할만한 멋진 킷입니다 :-)

HGUC Gundam TR-6 [Haze'n-thley II] | 2019.10 | ¥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