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이 킷은 클럽 G (프리미엄 반다이) 온라인 한정판으로 발매된 MG 드왓지입니다. 1986년에 구판 1/144로 나온 이후 HG로도 안나왔던 드왓지가 드디어 MG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1999년산 MG 돔/릭돔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20년 전 킷 구조를 그대로 재활용하긴 미안했는지 내부 프레임 상당수가 신규 조형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우선 외형을 보자면 드왓지 특유의 백팩과 리어스커트, 휩 안테나, 프로펠런트 탱크와 드랍 탱크 등이 충실하게 재현되었는데요. 신규 조형의 자이언트 바주카 역시 서멀 재킷까지 색분할해주면서 무난하게 잘 나왔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 킷의 포인트는 프레임과 관절구조의 변화인데요.
우선 팔은 내부 프레임부터 외장 장갑까지 전체가 신규 조형으로 리모델링 되었으며, 어깨와 고관절, 발목관절부가 새롭게 리뉴얼되었습니다. 어깨의 경우는 앞쪽으로 크게 꺾이는 내부 관절이 추가되었고, 고관절 이동기믹과 더불어 고관절 자체도 기존의 볼관절에서 옆으로 가동되는 관절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요. 덕분에 가동성이 한결 좋아지긴 했는데, 어깨와 고관절의 경우 고정핀이 너무 뻑뻑해서 조립도 어렵고, 조립 후의 가동도 매우 불편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조립이나 가동이 어려운 문제를 떠나서, 뻑뻑한 가동부 때문에 가동용 고정핀을 부러뜨릴 우려가 큰데요. 저 역시 고관절을 가공없이 바로 만들어었다가 부러뜨렸습니다 ㅠㅠ. 뻑뻑한 고관절을 힘줘가며 두어번 위아래로 움직이다보니 여지없이 내부에서 부러졌는데요.
원인을 찬찬히 살펴보니, 고정핀이 구멍에 너무 빡빡하게 끼워지는 설계미스가 있었고, 게다가 이게 ABS가 아닌 PS 재질이라는게 문제입니다. 마치 MG 프리덤 건담 2.0의 연약한 고관절 핀처럼, 가동의 스트레스가 큰 관절인데 재질은 연해서 파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그래서 위 리뷰에 나온 것처럼 어깨와 고정핀을 사포로 살짝 몇바퀴 돌려가며 갈아주고 조립하는 것이 거의 필수인데, 안그러면 가동 중에 부러질 가능성이 90%인 듯 합니다. (이미 저 포함 수많은 사람들이 부러뜨리고 분노와 슬픔에 휩싸였다는..)
그 외에 전지가동형 손이 적용되어 자연스러운 손을 구현할 수 있으며, 마디마디의 고정성도 개선된 느낌이라 다행히 잘 빠지진 않네요. 또한 무장마다 손바닥 고정용 돌기가 달려 있어서, 악력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정리하자면, 드왓지 특유의 외관은 충분히 MG급으로 잘 구현되었으며, 내부 관절도 MG 돔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되어 더욱 역동적인 포징이 가능해졌는데요. 어깨와 고관절 핀만 잘 다듬어서 조립한다면 크게 가동과 고정의 스트레스도 없는 킷입니다. (뒤집어 말해서 그냥 조립하면 X됩니다)
어쨌든 일부 관절에 설계 미스가 있었지만 약간의 가공으로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는 킷인데요. 1/100의 드왓지를 기다렸던 올드팬이라면 충분히 환영할만한 아이템인 듯 합니다 :-)
Club G Dwadge | 2019.4 | ¥5,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