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가조립 + 스티커
피겨라이즈 시리즈의 또다른 파생 라인업으로 피겨라이즈 메카닉이라는 카테고리가 신설되었습니다. 인물 피규어를 주로 다루던 피겨라이즈에 메카닉적 요소를 결합한 제품군인데요, 그 첫타로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사이어인 우주선 포드가 발매되었습니다.
원작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조그마한 포드를 타고 지구로 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작고 좁은 우주선을 타고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원작의 형상을 잘 구현해주었는데요. 지극히 심플한 외형과 더불어 해치오픈 시의 내부 디테일도 원작에 나온 수준으로 적절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정교한 디테일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오버스럽게 복잡해도 이상할 것 같은 디자인이긴 하지요 ^^;
특히 콘트롤 패널 부분은 클리어 그린과 핑크 파츠 2장을 겹쳐서 영롱하게 잘 표현되었는데, 반 이상의 면적을 스티커가 가리기 있어서 약간 아쉽기도 하네요. 스티커의 이질감도 심한 편이라 아마도 콘트롤 패널 부분만 도색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내부에는 베지타 피규어가 구현되어 있긴 한데, 가동부는 전혀 없는 고정형 피규어 입니다. 베지타는 가동형 피겨라이즈 시리즈로 나온 적은 없어서 고정형인게 조금 아쉽기도 한데, 대신에 눈썹부분도 부품분할되어 있고 얼굴도 (원작보다) 핸섬하게 잘 나오긴 했네요.
이 킷을 만드는 분들은 다들 공통적으로 느끼실 듯 한데, 커다란 박스와 큼직한 부품들에 비해 황당할 정도로 빨리 조립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도 TV를 보면서 천천히 봉지를 까고 조립하여 완성하는데 1시간이 안걸린 듯 합니다. 이렇듯 어지간한 HG급 건프라보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데, 부품 분할이 잘 되어 있어서 조립감이 시원시원하고 재미있는지라 빠른 조립시간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리고 완성 후의 크기도 생각보다 꽤 큼직해서, 한 손에 꽉 차게 들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다만 6개의 큰 블럭형태를 결합하여 만드는 포드의 경우는, 매끈하게 와꾸를 맞추어 조립하기가 약간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물론 초보자라 하더라도 차근차근 매뉴얼을 참고로 결합부를 잘 관찰하면서 만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대충 이렇게 끼우면 되겠지.. 하고 막 끼우면 잘 안되는 부분들이 있네요. 부품이 큼직하다고 얕보면 안되니까 차근차근 결합되는 부위를 잘 관찰하면서 조립하시기 바랍니다.
우주선 포드에는 베지타 말고도 다른 피규어 킷도 넣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좁아서 크기가 작은 피규어가 아니면 잘 안들어갈 듯하네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손오공의 경우는 특유의 뻗친 머리 때문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손오반은 또 너무 작아서 공간이 남기도 합니다. 참고로 프레임 암즈걸이 적당히 들어가는 사이즈라 프암걸을 수집하는 분들이 악세사리로 이 킷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흥미로운 신규 라인업으로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간형 피규어와 더불어 주요 메카들도 상품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가격대비 너무 짧은 조립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조립감도 깔끔하기에 모든 연령층에게 추천할만한 킷으로서, 드래곤볼 팬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킷인 듯 하네요 :-)
Figurerise Mechanics Saiyan Space Pod | 2016. 10 | ¥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