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HYORYU & ENRYU
VEHICLE MODE
COMBINE TO CHORYUJIN
가조립 + 스티커
HYORYU & EN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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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가이가에 등장하는 초룡신이 HG로 발매되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과 변형 때문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메카닉으로서, 슈미프에 이어 정식 반다이 HG 프라모델로도 나온 셈인데요. 예상대로 프로포션과 안정성을 위해 철저한 교체식 변형으로 구현되어 나왔습니다.
우선 빙룡과 염룡은 설정대로 동일한 조형을 베이스로 색상만 다른 구성인데요. 머리장갑과 등에 달린 라이플만 다르고, 모든 구조적 특징과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둘 다 크기는 작지만 탄탄한 관절강도와 우수한 가동성을 자랑하며, 특히 어깨가 매우 유연해서 포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네요. 무장으로는 프리징 건과 멜팅 건, 그리고 미러 실드가 제공되고 있으며, 등에 달린 프리징 라이플/멜팅 라이플을 분리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비클 모드로의 변형과정은 변형 전용 파츠를 적용하는 교체식 변형으로 구현되었는데요. 완전변형보다는 변형의 맛이 떨어지지만, 변형 후의 프로포션이나 고정성이 우수하긴 합니다. 일단 남자의 로망!!! 소방차로 변신한다는 것 자체가 초룡신의 메리트라고 생각하긴 해요 ^^;
빙룡과 염룡을 합체하여 초룡신을 만드는 과정 역시, 부품교체 방식으로 재현되어 있는데요. 초룡신 전용 별도 파츠가 머리,몸통,팔,다리까지 대부분 따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이것만드로도 초룡신 소체 정도는 만들 수 있겟다 싶지만, 실제로는 무릎 연결부분이 없어서 사지를 온전히 구성할 수는 없네요. 위 변형과정 리뷰에서 보여지듯이, 빙룡/염룡의 다리는 어깨로, 팔 부분은 다리로 들어가면서 부분합체 느낌으로 완성됩니다.
이러한 변형과정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요. 빙룡/염룡의 주요 파츠 상당수가 제거되고 무늬만 합체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팔과 다리 일부만 초룡신 전용 몸체에 추가될 뿐, 대부분의 골격은 따로 제공되는 느낌이긴 하지요. 물론 덕분에 안정적인 프로포션과 튼튼한 관절강도를 얻었지만, 그렇다고 또 초룡신 전용 몸체의 가동성이 막 좋은 것도 아니기도 합니다.
어쨌든 완전 변형이나 교체식 변형이나 일장 일단이 있지만, 최근 반다이가 HG급에서 추구하는 변형은 교체식 변형이긴 하지요. 흑역사가 되버린 완전변형 마크로스 킷으로 욕을 한바가지 먹고, 이제는 마크로스 HG킷도 모조리 교체식 변형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가급적 안전한 변형을 추구하는 분위기인데, 결과적으로 프로포션과 내구성 면에서 확실히 이득을 얻긴 했네요.
아쉬운 점을 지적하자면, 우선 런너의 부품배치가 역대급으로 어수선합니다(-_-). 초창기 고토부키야 킷들이 그랬는데, 이 킷은 그것보다 훨씬 심하네요. 뭐 하나 조립하려고 하면 모든 런너를 늘어놓고 하나씩 하나씩 골라서 찾아야하고, 또 2개의 유사킷을 동시에 만들어야하다보니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조금 더 조립에 효율적인 부품배치를 고민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생산성만 고려한 것 같네요. 아마도 조립하면서 부품 찾느라 빡치실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또한 빙룡과 염룡의 얼굴표정이 교체식으로 제공되지만, 교체가 아니라 머리를 완전히 분해하고 재조립해야는데요. 조금만 신경쓰면 다른 킷처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듯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이 킷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빙룡/염룡/초룡신 및 비클 모드의 여러 형태들을 깔끔한 프로포션과 내구성으로 뽑아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반다이 프라 특유의 최상급 사출색감과 부드러고 깔끔한 조립감도 SMP에 비해 확실히 장점이 되고 있구요. 결론적으로 변형의 재미는 떨어지지만, 그로 인한 장점도 확실한 킷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HG급으로 나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초룡신 스타일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일단 고민하지 말고 질러두라고 권하고 싶긴 하네요 :-)
Gaogaigar Choryujin | 2025. 1 | ¥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