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가조립 + 먹선 + 데칼
발키리 알토기/오즈마기에 이어 순서대로 루카기도 출시되었습니다. 루카기는 다른 VF-25 와 달리, 정찰용 레이돔과 하부 수직미익이 장착된 개성있는 발키리입니다. 컬러링도 밝은 녹색계열로 산뜻한 느낌이구요.
기본적으로 킷의 전반적인 구조는 당연히 알토/오즈마기와 같고, 머리가 변경되고 레이돔/수직 미익이 추가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특징은 똑같습니다. 레이돔(radome)은 radar 와 dome의 합성어로써, 내부의 레이더용 안테나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전파투과재질의 커버를 의미합니다. 추가된 레이돔은 전개 기능까지 재현되어 있으며, 레이돔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등쪽의 부품도 변경되어 있습니다.
발키리야 원래 색놀이가 전문이라 별달리 언급할 특징은 없다쳐도, 이 킷에는 극중에서 루카기가 조종하는 무인기 고스트가 3개가 들어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덕분에 가격도 1300엔이 추가되었는데, 대충 레이돔이 100엔이라 치면 고스트 한런너 한 장 + 습식데칼 가격은 400엔 정도가 될 듯 하군요.
문제는... 루카기 본체에는 다른 발키리처럼 습식데칼과 고급 투명씰이 제공되지만, 고스트는 습식데칼만 제공됩니다. 고스트는 크기가 작고 곡면이 많아서, 데칼 작업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데칼 양도 많고, 결정적으로 똑같은 작업을 3번이나 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지요. 저도 처음에는 한 개만 붙이고 말려고 했는데.. 작업하다보니 오기가 생겨서 결국 3개의 데칼을 모두 붙였습니다.
고스트 3기의 데칼붙이는데 걸린 시간은 루카기 작업분량을 훌쩍 넘어서, 상당한 시간과 노동이 필요합니다. 습식데칼이 익숙한 분이래도 힘든데, 별로 경험이 없는 분은 더욱 힘들겠죠. 대신에 어떻게 보면 습식데칼 연습용으로 딱입니다. 저 역시 처음꺼 붙일 때는 실수가 여러개 있었으나, 두 번째, 세 번째로 가면서 데칼붙이는게 점점 더 능숙해지긴 하더군요.. (습식데칼 훈련용 킷이었던가!?) 고스트 3기의 총 데칼링 소요 시간은 대략 15~18시간 정도 걸린 듯. 시간보다는 눈이 아프고 목이 아파서 좀 피곤했던 작업이었습니다..
다만 데칼이 작고 곡면이 많아서, 마크소프터나 마크세터 같은 데칼 보조용품이 없으면 상당히 힘든 작업인 듯 합니다. 반대로 마커를 잘 붙게 해주는 마크세터와, 곡면에서 데칼을 신축시켜 밀착시켜주는 마크 소프터가 있으면 작업이 훨씬 수월하고 결과물도 확실히 더 잘 나옵니다. 만약 고스트 데칼을 작업하시려면 이것들을 꼭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고스트에는 액션베이스에 고정하기 위한 별도의 꼬치(?)도 제공되기 때문에, 액션베이스가 있다면 루카기 본체와 함께 전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새로 나온 마크로스 전용 액션베이스를 이용하면 더욱 좋겠지요? 고스트 데칼작업은 정말 terrible 했지만, 그래도 한꺼번에 전시해놓고 나면 뿌듯함이 쓰나미로 밀려옵니다.. ^^;
어쨌든 킷의 퀄리티나 특징은 이미 많이 알려져서, 큰 부담없이 지를 만한 고품질 킷인 것은 분명하나.. 고스트 데칼작업의 압박은 잘 고려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린다능.. ) 아예 가조만 하고 신경안쓸꺼면 몰라도, 데칼작업을 하시려면 정말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할 겁니다.. !
Macross F RVF-25 Messiah Valkyrie Luca Custom | 2009.2 | ¥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