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ross 1/72

VF-1 Strike Parts Set

Kit Review

가조립

반다이의 1/72 VF-1 발키리 리뉴얼과 동시에 스트라이크 파츠 세트도 동시에 발매되었습니다. 설정대로 몸체에 붙이는 각종 무장들과 날개 밑에 장착하는 공격무기들이 제공되는 킷이지요.

일단 무장 세트의 퀄리티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디테일도 섬세하고, 씰도 풍성하며, 무엇보다 양이 풍성해서 보기만해도 배부른 느낌이랄까요? 마이크로 미사일 포드, 대공대지 미사일, 대형대함반응탄 등이 각기 4세트 이상 장착할 수 있도록 충분히 제공되는구요. 그 외에 팔과 다리에 붙이는 콘포말 탱크와 등에 장착하는 마이크로 미사일포드 / 빔캐논 팩도 잘~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고정성인데요..

앞서 리뷰했듯이, 이번 1/72 VF-1 신판은 각 모드별 고정성이 엄청나게 차이나는, 밸런스가 무너진 킷입니다. 파이터 모드는 프로포션과 고정성이 그나마 양호하고 (그렇다고 꽉 조이는 느낌도 절대 아니구요) 거워크는 조금 불안하지만 그럭저럭 버틸만한데, 배트로이드는 몸체와 고관절의 고정성에서 좌절을 안겨주는 킷이었지요.

그리고 스트라이크 팩을 장착해도 그 특징이 그대로 이어지게 되는데, 역시나 배트로이드의 고정성 문제는 더더욱 심각해지게 됩니다. 파이터 모드와 거워크 모드까지는 그럭저럭 버텨주던 커다란 백팩이, 배트로이드에서는 바람불면 떨어질 듯이 몹시 불안하구요. 안그래도 고정성이 떨어지는 다리 쪽 콘포말 탱크는 배트로이드 모드에서 더욱 심하게 잘 떨어집니다. 거기에 VHF-1 소채 특유의 몸체 구겨짐 + 고관절 탈출 현상까지 더해져서, 이것들을 다 합쳐놓고 그냥 세워두는데 만도 상당한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넘어지고 떨어지고 무너지고 흐 트러 지고의 무한루프..

이렇듯 퀄리티 자체는 높은 무장 팩 이지만, 소채에 장착할 때는 역시 배트로이드 모드는 심각한 수준의 고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한 짜증포인트가 되는 게 문제입니다.. 배트로이드 모드로 세워둔 경우, 손으로 툭 건드리면 넘어지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도미노처럼 우수수 분해되 버린 달까요 -_- (이게 무슨 잰가도 아니고..)

결국 저도 어쩔 수 없이 몇몇 부분은 (잘 보이지 않게) 양면테 잎과 일반 테인, 살짝 본드칠 등을 통해서 겨우 겨우 배트로이드 리뷰를 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무게가 무거워지면서 배트로이드의 고관절 탈출 현상은 더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이 부분 만큼은 필히 강제로 손을 봐야 할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스트라이크 파이터 모드는 꽤 괜찮고, 거워크까지는 봐줄만하지만, 배트로이드로 장착하는 건 그냥 포기하거나 아예 본드로 붙이면서 만들  각오를 하고 사야하는 킷입니다. 역시 이번 VF-1은 파이터 아니면 거워크, 라는 점을 확인사살(?) 해주는 무장옵션 킷이네요 :-)

Macross VF-1 Strike Parts Set | 2013.6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