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MSA-005K

Guncannon Detector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스티커

RE/100 8번째 킷으로 MSV-Z 설정 출신의 건캐논 디텍터가 발매되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마이너 아이템이긴 한데, 기동전사 건담 UC 에피소드 4편에 잠시 등장했다는 이유로 제품화가 가능했던 듯 하네요.

기본적인 컨셉은 기존의 RE/100과 같아서, 프레임 없이 MG 수준의 외관만 구현된 킷인데요. 덕분에 조립이 쉽고 간편하면서도 화려한 비주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우선 크기가 일반적인 MG보다 훌쩍 큰 편이라 존재감도 당당하고, MSV 디자인 답게 오리지널 기체에서 느끼기 힘든 창의적이고 세련된 디테일이 돋보이네요.

팔꿈치 연장 기믹까지 동원된 팔다리 가동성은 상당히 우수한 편으로서, 특유의 무릎 앉아 포격 자세도 자연스럽게 구현되는데요. 특이하게 고관절 부가 전개되면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기믹이 구현되어 있으며, 그와 더불어 포격 자세를 위해 앞발이 완전히 접히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만 관절강도면에서는 일부 전작들처럼 불안정한 느낌이 드는데. 낙지처럼 헐렁하진 않지만 결코 타이트하지 않은 관절입니다. 가만히 세워놓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조금 과하게 포즈를 취하려 하면 고관절이 버티지 못해서 넘어지기도 하고, 손목 관절이 빔라이플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정면으로 사격하는 포즈를 취하면 천천히 아래로 쳐지기도 하네요. 회전식으로 구현된 어깨 장갑도 빠지기 일쑤인 등, 관절 강도의 밸런스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 킷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헐렁한 것도 아니라서 마냥 욕하기도 애매한 관절강도인데, 확실히 믿음직스러운 관절강도는 아니네요. MG보다 무게도 가벼운데 굳이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긴 한데, 일부러 격차를 두기 위해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170mm 캐논이 제공되는데, 클럽G 한정판으로 발매된 MG 네모 유니콘 사막 컬러 버전용으로 사용되는 무장입니다. 이는 극중에서 네모와 함께 토링턴 기지를 방어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애매한 관절강도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지만, 스타일과 외관의 퀄리티 면에서는 충분히 참신하고 깔끔한 품질감을 주는 매력적인 킷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건프라 불감증 치료용으로는 아주 적격의 킷이라 할 수 있겠네요 :-)

RE/100 Guncannon Detector | 2018. 2 |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