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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G.F MS[G] Platton Briefig set (08소대 브리핑세트)

Kit Review

가조립 + 데칼

비운(?)의 하드그래프 시리즈 3탄은 MS08소대를 배경으로 한 08소대 브리핑 세트입니다. 통상 호버트럭 세트라고 부르는게 더 맞을 것 같은데.. (2탄이 자쿠대갈  세트라고 했듯이) 이 킷은 일단 박스크기부터 4000엔급의 커다란 박스로 분위기를 제압하는데, 부품도 엄청 많은 편입니다. 편을 거듭할수록 덩치가 커져가는 하드그래프 시리즈입니다.

킷 내부에는 한 개의 커다란 호버트럭과 5개의 피규어, 악세사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버트럭은 막상 완성하고 나면 굉장히 큼직하게 느껴집니다. 정확히 말해서 건프라계에서 어떤 메카로서 이렇게 큼직한 느낌의 킷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설정상의 크기도 꽤 크기 때문에, 타미야 1/35 탱크를 만들던 분이 봐도 상당히 크게 느껴질 사이즈..

어쨋든 크기에서 우러나오는 박력은 꽤 괜찮으며, 디테일도 밀리터리 룩(?) 답게 일반 건프라와 달리 주렁주렁 달린 것도 많고 몰드도 많습니다. 다만, 이것은 일반적인 건프라들과 비교해서 그런거지, 타미야 류의 AFV 킷에 비해선 디테일이 좀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무엇보다 내부 기믹이 전혀 안만들어져 있어서.. 해치나 문짝을 연다 해도 휑~해서 별로 열고 싶어지지 않아요 ㅠ_ㅠ

그리고 이 킷에서 가장 아리까리한 부분.. 해치오픈이 아주 잘 되면 여러모로 쓸모있고 재밌을거 같은데.. 해치들이 오픈은 되는데 개폐가 가능한 기믹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연 상태랑 닫은 상태 중 선택해서 본드로 붙이는 식이라서, 일반적인 건프라 유저입장에선 좀 거시기합니다. 밀리터리에 가까운 기능이 되 버린 것이지요. 특히 문짝정도는 개폐기믹을 달아줬으면 좋았을 껄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

피규어들의 퀄리티는 전작들과 비슷한데, 나름 깔끔한 색분할이면서도 얼굴 생김새들이 이상한 것마저 똑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시로 아마다 피규어의 얼굴은 도저히 매치불능 .. ;; 카렌 누나 얼굴도 안습 ㅠ_ㅠ 얼굴에는 기대하지 말아야 할 킷입니다. 그보단 책상이나 의자, 맥주컵 같은 악세사리가 귀엽습니다 ^^

다른 하드그래프 시리즈가 그랬듯이, 이 킷도 조립시간이 꽤나 많이 걸리는 킷입니다. 일반적인 스냅타이트식의 건프라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고.

애초부터 밀리터리풍의 군프라를 지향한 하드그래프 시리즈인데, 어찌보면 이 브리핑 세트에 와서 가장 밀리터리같은 킷이 되긴 했습니다. 전작인 와파나 자쿠머리는 전형적인 SF 구조물이지만, 이 호버트럭은 정말 군대에서 쓰는 장비같은 느낌이니까요.

밀리터리 킷으로썬 타미야보다 좀 못한 듯한 퀄리티로 느껴지지만, 건프라보단 훨씬 정교한 느낌. 딱 그느낌이구요.. 조립법은 스냅타이트와 본드가 조합된 전형적인 반다이식 군프라.. ^^; 여전히 포지션이 좀 애매한 킷이지만, 어찌보면 이게 하드그래프 자체의 특징이겠지요.

08소대의 호버트럭을 눈여겨 보셨거나.. 매우 새로운 반다이식 손맛이 궁금하거나, 밀리터리도 관심있는데 건프라를 주로 하시는 분이라거나.. 나름의 수요층은 있는 킷입니다. 가격만 좀더 쌌다면 좋았을텐데 흠.

UC E.F.G.F MS[G] Platton Briefig set (08소대 브리핑세트) | 2007.1 | ¥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