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Transformation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Transformation
드디어! 멧사라가 HGUC로 발매되었습니다. 최근 대유행중인 유니콘 매직도 아니고, 오리지널 Z건담의 비주류 기체 멧사라가 상품화되다니 올드팬으로서 감격적이네요. 개인적으로 이 시절 기체중 가장 좋아한 녀석이 파라스 아타네와 멧사라였는데, 드디어 두 기체가 HGUC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멧사라는 설정상 크기가 머리높이 기준으로 23m, 전체 기준으로 30m나 되는 거대기체인지라 HGUC임에도 MG급 덩치와 볼륨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가격도 초기 MG급으로.. 쿨럭) 왠만한 HGUC와 세워두면 등빨이 상당해서 같은 스케일인가 의심스러운 그런 녀석이지요..
멧사라 특유의 푸르딩딩한 사출색은 다행히 사굴틱하지 않게 잘 나왔고, 크기가 커서 그런지 HGUC 치고는 색분할도 꽤 잘된 편입니다. 전체적인 프로포션도 1/144 치고 나쁘진 않습니다만, 늘씬한 프로포션을 기대했던 저로써는 조금 아쉬운 감도 있긴 하네요. 아마도 과거 길고 늘씬했던 레진제 멧사라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그럴 듯..
MS 모드 상태에서 멧사라의 관건은 백팩의 무게인데요. 몹시 거대한 메가입자포+스러스터 팩이 2개나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절강도가 튼튼해서 그럭저럭 직립이 가능하긴 합니다. 중심을 잘 맞춰 세워놓으면 배사장처럼 약간 불룩하게 내밀고 서있긴 한데, 원래 몸통 자체가 곧바르게 디자인된 녀석이 아니라서 그런지 크게 이상한 느낌은 안드네요 ^^ 대신에 지상에서 액션포즈를 취하려면 중심을 정말 잘 잡아야 하긴 합니다.
이런 기체 특성을 고려해서인지, 이 킷에는 액션베이스2의 확장판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는데요, 최근 여타 킷과 마찬가지로 버라이어티하게 잉여 파츠를 수납하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MS / MA 모드 모두 스탠드에 올려두면 잘 고정되고 있어서, 스탠드의 활용도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멧사라의 또다른 포인트는 역시 변형 기믹인데, 예상대로 완전변형보다는 분리/합체식 변형기믹을 채택하여 변형과정이 비교적 수월하고 변형후의 고정성도 뛰어납니다. 모빌아머 변형을 위해서는 고정용 추가파츠 2개가 필요하긴 한데, 이 고정용 파츠가 몸체 - 백팩 - 다리를 모두 고정해주고 있네요. 그래서 MA 모드의 요상한 생김새에 비해서는 각이 아주 잘 잡히고 있습니다.
그외에 어깨의 미사일 포드는 가동식으로, 팔뚜의 크로우는 교체식으로 제공하는 등, 다소 비싸고 덩치큰 HGUC 답게 기대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매우 깔끔한 품질의 킷으로서, 최근 유니콘 덕분에 새삼스레 빛을 본 Z 와 ZZ 시절의 HGUC 킷들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좋은 느낌입니다. 특히 간단하면서도 각이 잘 잡히는 모빌 아머로의 변형과정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해주는데요, 콩콩대백과 시절의 올드팬들이라면 꽤 흡족할 만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제타시절을 좋아하는 올드팬이라면 강추할 만한 킷이며, 이런 요상한 디자인의 기체를 처음 본 신세대라 할지라도 즐겁게 만들어볼 만한 좋은 킷이네요 :-)
HGUC Messala | 2013.6 |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