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MSN-02

지옹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1년전쟁의 마지막, 아므로의 건담과 한판뜨던 샤아의 지옹이 HGUC화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럴 듯하게 잘 만들어진 키트가 없던 이 비운의 기체가 HGUC에선 쌈빡하게 재탄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옹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렸고, 부품분할 및 색분할도 우수하며 프라의 색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다리도 없는 비행기체에 가동성을 논하긴 좀 그렇지만... 목과 허리가 설정대로 신축되어 좀더 역동적 자세가 구현되는 점은 좋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가동성이 부여되는 팔부분의 가동성이 실로 아주 꽝이라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팔이 조금밖에 안꺾여서 자세잡기가 좋진 않습니다. 그보단 전용 스탠드가 앞뒤로 경사조절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각도조절에 따른 액션포즈가 더 리얼하게 나오지요.

대신 손부분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손가락 5개가모두 개별 가동되는지라 다양한 손모양 연출이 가능합니다. 팔부분이 발사되는 설정도 철심이 들어있는 고무전선에 의해 재현이 가능하긴 한데, 실제로는 팔이 무거워서 공중에 고정해두기가 힘듭니다. -.-

그리고 사실 HGUC로만 지옹이 나왔을 때는.. 가동성 제약이나 몇가지 기체특성에 가까운 단점에도 불구하고 HGUC 지옹이 참 좋아보였는데, 나중에 출시된 MG 지옹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긴 하네요. 가동성, 부품분할, 디테일 등등.. 하지만 가격차는 1800엔과 6000엔으로 너무 큰 격차가 MG는 가격대 성능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죠. 물론 지옹 광팬이라면 1/100으로 나와준거 자체가 고맙겠지만..

어쨋건 지옹이란 기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가만히 세워두기만 해도 만족스러울만큼 지옹의 느낌은 잘 살아있는 키트입니다. 대신 가만히 세워두기만 해야합니다. ^^;

HGUC 지옹 | 2001.6 |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