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FD-03-00

Gustav Karl Type-00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이 킷은 기동전사 건담 : 섬광의 하사웨이에 등장했던 구스타프 칼 00형이 HGUC 로 발매되었습니다. 언뜻보면 일반판으로 나왔던 HGUC 구스타프 칼 [유니콘 버전]의 색놀이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요. 소량의 파츠가 재활용되긴 했지만, 90% 의 파츠가 신규 조형으로 교체된 신상급 킷입니다.

우선 기존의 구스타프 칼이 박력있는 덩치와 외형을 보여주었지만, 애매한 관절강도가 아쉬웠는데요. 소형 MG 수준의 큰 덩치였지만, 표준 크기의 1/144 용 폴리캡이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이 킷은 관절구조가 대부분 신규 조형으로 변경되면서, 최신 스타일의 폴리캡리스로 나왔네요. 덕분에 아쉬웠던 관절강도가 완벽히 해결되어,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가동감과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발목 전면 장갑과 팔꿈치/무릎 관절 커버를 제외하면 외관 대부분이 신규 조형으로 변경되면서, 미묘하게 스타일도 세련되어졌는데요. 위 비교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실루엣은 비슷해보이지만 구석구석 디자인이 싹 다 변경되었습니다. 파란색 사출색도 촌스럽지 않게 잘 나왔고, 조각같은 조형감도 좋아서 최상의 가조립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네요. 또한 고관절을 아래로 내려 다리 가동범위를 연장하는 신규기믹까지 동원되어, 무릎 앉아도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00형 설정에 추가된 다리 장갑 전개 기능까지 재현되어 있어서, 기대 이상의 기믹을 보여주는데요. 전개 방법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다리 장갑 전개 후 내부 버니어 위치까지 가동시킬 수 있게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전반적으로 높은 완성도로 잘 나온 킷인데요. 가장 큰 장점은 대형 HGUC 임에도,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하게 전신을 잡아주는 관절인 듯 합니다. 조립 후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딴딴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마음에 드네요. 유일한 단점은 기존에 비해 어깨 전후가동범위가 좁아졌다는 정도 일 듯 한데.. 어쨌든 기존의 구스타프 칼 스타일을 좋아했지만, 약한 관절때문에 주저했던 분들께 드디어 "완전판" 이 나왔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HGUC 중에서는 추천 1순위 그룹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한 킷이네요 :-)

HGUC Gustav Karl Type-00 | 2026.2 |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