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스티커
MASS PRODUCTION TYPE NU GUNDAM
재미삼아 셀프 노즐을 분리하여 핀 판넬처럼 전시해본 포즈.
원래 셀프 노즐은 추진장비일 뿐이라, 실제로 핀 판넬처럼 동작하진 못합니다.
아마 원작에서 저렇게까지 공격했으면 하사웨이가 PTSD 쇼크로 사망했을 듯..
(원작을 보신 분만 이해하실 듯)
ALYZEUS EQUIPMENT
FLIGHT FORM
가조립 + 먹선 + 스티커
MASS PRODUCTION TYPE NU GUNDAM
재미삼아 셀프 노즐을 분리하여 핀 판넬처럼 전시해본 포즈.
원래 셀프 노즐은 추진장비일 뿐이라, 실제로 핀 판넬처럼 동작하진 못합니다.
아마 원작에서 저렇게까지 공격했으면 하사웨이가 PTSD 쇼크로 사망했을 듯..
(원작을 보신 분만 이해하실 듯)
ALYZEUS EQUIPMENT
FLIGHT FORM
"기동전사 건담 :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에 등장하는 아류제우스가 HGUC로 발매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공개된 설정화를 봤을 때, 이건 애초부터 프라로 만들 생각이 없는 디자인인가? 싶은 복잡한 형상이었는데요. 2026년 영화 개봉과 더불어 HGUC로, 그것도 아주 제대로 조형을 살려서 나와버렸습니다.
우선 HGUC 사이코 건담 Mk-II 급의 초대형 박스에, 39장이나 되는 런너가 빼곡히 들어있는데요. 상급 MG 수준의 작업량이 요구되는 볼륨입니다. 특히나 내부에는 양산형 뉴건담이 탑재되는 설정이라, 마치 2개의 킷이 합본된 느낌인데요. 조립과정이 길긴 하지만, 반다이 특유의 손맛과 더불어 레고처럼 완성되는 재미가 있는 킷입니다. 대신에 복잡한 디자인 만큼이나 먹선 포인트도 역대급으로 많네요. 제 경우 먹선작업에만 4~5 시간 소요되었는데, 힘들긴 해도 넣은 후의 보람이 확실한 킷입니다.
내부에 탑재된 양산형 뉴건담은 런너가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보아, 아마 나중에 별도 킷으로도 나올 듯 한데요. 완전 신금형으로 나온만큼, 최신 기술로 깔끔하게 잘 구현되었습니다. 다만 어깨와 사이드 스커트는 훌륭하게 색분할해주었으나, 가슴이나 팔뚝, 빔 라이플은 스티커로 처리되었는데요. 스티커 재질과 구조상 이질감이 심해서, 발매 초부터 많은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류제우스 장갑을 입히면 잘 안보이는 부위라 다행이지만, 가끔씩 보이는 반다이의 근무태만이네요.
또한 손이 10개나 제공되는데, 손등 장갑은 2개뿐이라 돌려가며 써야 하는데요. 손등 장갑 한 두개가 모자른 경우는 봤어도, 이렇게 통채로 싹 빼먹은 경우는 처음 봅니다. 킷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아쉬운 서비스가 아닐 수 없네요. 이 두가지 짜증 포인트를 제외하면, 양산형 뉴건담 킷 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타일도 좋고 가동성과 관절강도도 좋아서 포징도 쉽네요. 그리고 백팩에는 3기의 셀프 노즐도 장착 가능하여, 극중에서처럼 뉴건담과 비슷한 실루엣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역대급으로 복잡한 아류제우스용 장갑은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잘 구현되었는데요. 현란한 디자인을 뛰어난 입체감으로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형태가 복잡하면 내구성이 걱정되기 마련인데, 앞 스커트를 제외하면 아주 튼튼하게 잘고정되고 있네요. 다리, 몸통, 스태빌라이저와 수많은 스러스터들이 완벽하게 각을 잡은 채 고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앞 스커트가 구조상 잘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리뷰 사진을 찍는 동안 30번 정도 빠져서 다시 끼운 것 같지만, 다른 부위가 튼튼해서 왠지 용서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플라이트폼으로의 변형과정은 페넬로페나 크시 건담보다 훨씬 복잡해서, 매뉴얼을 잘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해야하는데요. 다수의 조인트 파츠로 잘 보강하고 있어서, 변형 후의 고정성도 튼튼합니다. 다만 변형 후에도 복잡한 형상을 유지하고 있어서, 묘하게 변형 전/후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실제로는 손이 많이 가는 변형인데, 왠지 남이 보면 그냥 다리만 뒤로 접은 것 아니냐고 할 것 같은 느낌? 어쨌든 모든 건프라를 만들어봤다는 저조차도, 이정도로 뇌가 형태 변화를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형상의 건프라는 처음 만들어봅니다.
그리고 위 리뷰에서 보시다시피, 아류제우스 자체는 가동을 크게 기대하면 안되는 구조입니다. 팔다리는 거의 장식에 가까운 장갑이고, 딱히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형상도 아니구요. 어차피 가만히 세워만 놔도 엄청난 조형미와 존재감을 자랑하는 킷이라서, 가동보다는 튼튼한 관절과 고정성에 더 의미를 두어야할 듯 합니다. 특히 뒤쪽 스테빌라이저 받침대까지 포함된 스탠드에 올리면 매우 안정적인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며, 스테빌라이저를 내려서 지지대로 사용하면 스탠드 없이도 무난히 직립이 가능하네요. 다만 고관절이 튼튼해도 다리가 너무 무거워서, 다리를 번쩍 올리는 동작은 고정이 쉽지 않긴 합니다.
이렇듯 이토록 크고 복잡한 디자인을, 훌륭한 입체감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잘 뽑아내주었는데요. 12000엔이라는 높은 가격을 생각하면 애매한 색분할과 손등파츠가 아쉽긴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만족스러운 킷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탄하면서 만들었고, 기존의 건프라와는 다른 느낌의 경험이었는데요. 명작이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대작이라고 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어쨌든 앞으로 이만큼 가만히 세워만 놔도 포스와 존재감을 뿜어내는 킷이 또나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
PS) 손바닥만한 박스의 (허접한) PGU 뉴건담 LED 세트가 이 킷보다도 비쌌다는게 새삼 빡치네요...
HGUC Alyzeus | 2026.4 | ¥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