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CE ZGMF-X2000

구프 이그나이티드 (하이네 베스텐플루스기)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이 킷은 HGCE 구프 이그나이티드 (하이네기) 입니다. 2005년에 시드 시리즈로 나온 HG 구프 이그나이트 이후에, 무려 21년만에 HGCE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요. 21년만에 리모델링된만큼, 어마어마한 품질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의 HGCE 킷에 비해, HG킷으로서의 구조 설계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인상을 주고 있는데요. 팔다리 부품은 그냥 2분할처리하던 HG급과는 달리, 접합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급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팔과 어깨는 접합선 없이 통짜 구조의 파츠들로 연결되고 있으며, 다리는 교묘한 부품분할로 접합선 자체를 거의 없애버렸는데요. 그래서 조립과정 자체가 기존의 HG와는 다소 달라졌는데, 덕분에 훌륭한 가조립 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폴리캡리스 관절 또한 성숙해져서, 과하게 타이트한 느낌 없이 부드럽게 가동되면서도 튼튼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덕분에 어떠한 포즈를 취해도 안정적인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동성 또한 최상급 HG 느낌으로서, 특히 스커트가 고관절의 가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잘 설계되어 있네요. 허리도 앞으로 많이 숙여지는 구조라 역동적인 포즈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잘 설계된 관절구조 덕분에, 포징의 재미가 아주 쏠쏠한 킷으로 나왔네요.

외형적인 면에서는, 구판 HG에 비해 색분할이 좋아졌는데요. 사실 예전 HG 구프 이그나이트는 색분할이 안좋은 편에 속하던 킷이었는데, 특히 날개와 무장이 심했었습니다. 그래서 위 비교사진에 나온 HG 킷은 부분도색이 적용된 상태인데, 21년만에 나온 HGCE는 확실히 개선되었네요. 백팩의 파란색 삼각형과 작은 날개의 흰색 부분만 스티커로 설정색되었으며, 스티커의 이질감도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우수한 색감의 오렌지색 사출색까지 더해지면서, 가조립 품질이 A+급으로 잘 나오긴 했네요.

무장은 기본 무장인 템페스트 소드와 안티 빔 실드, 그리고 2가지 형태의 슬레이어 휩이 제공되는데요. 과거 HG의 템페스트 소드는 신축된 수납용과 연장된 무장용이 별도로 제공되었었는데, HGCE에서는 신축/연장 기믹이 탑재된 하나의 템페스트 소드로 진화하였습니다. 또한 슬레이어 휩에는 전용 손이 제공되고 있으며, 손목부에 튼튼하게 고정되어 안정적인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네요.

이렇듯 갑자기 새로운 단계로 진화한 HG킷이 나온 것처럼, 기대 이상으로 참신하고 훌륭한 품질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모든 HG 킷에 이런 부품분할과 기믹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기존 시드계열 킷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고품질 건프라를 만져보고픈 모든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HG킷인 듯 하네요 :-)

HGCE 구프 이그나이티드 (하이네 베스텐플루스기) | 2026.7 | ¥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