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Origin MS-06S

Char's Zaku II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소재의 고갈로 인해 여러가지 건담 외전 기체들이 다양한 등급으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드디어 건담 디 오리진의 메카들이 정식 라인업으로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완성품으로는 오래전에 나왔었기에 생각보다는 인젝션이 좀 늦은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그 첫타는 자쿠 II 샤아전용기가 낙점되었네요.

우선 오리지널리티에 중점을 두는 오리진 특성상,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세련된 느낌보다는 나름의 투박함에 충실한 느낌으로 나왔습니다. 비슷한 외전 시리즈이지만 화려함에 목숨걸던 썬더볼트와는 다른 느낌으로써,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존의 HGUC와는 완전히 다르고 RG와 유사한 듯 하네요. 그리고 오리진 특유의 심플함과 고전틱함을 추구하지만, 패널라인이나 스티커에서는 어느정도 최신판 느낌으로 세련됨을 추가해주었습니다.

오리진 버전 HG 자쿠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프레임 구조와 가동성 부분인데요. HG급임에도 불구하고 팔과 다리에는 프레임 구조가 존재하고, RG급으로 쫙쫙 접히는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MG/RG에나 쓰이던 고관절 이동기믹이라던지, 상체의 양쪽 어깨장갑이 몸체 중앙부와 분리되어 앞쪽으로 꺾여주는 등, 가동성 면에서는 1/144 자쿠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나왔네요. 특히 주렁주렁 부품구조가 복잡해서 만지기가 까다로왔던 RG에 비하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확확 가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포즈 잡는 재미는 훨씬 좋은 듯.. ^^

무장 구성은 기존의 자쿠들과 달리, 자쿠 머신건 대신에 스나이퍼 스타일의 길쭉한 라이플과 새롭게 리모델링된 바주카가 제공되는데요. 둘다 본체와는 별개로 최신식의 세련된 디자인이라서 이 킷의 큰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그외에 히트호크는 수납용 작은 것과 무장용 긴 것 2개를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군요.

전체적인 조립 손맛은 기존의 정통 HGUC와  HG 썬더볼트 버전의 중간쯤 되는 느낌인데요. 구조적으로 새로운 부분이 많아서 만드는 재미가 쏠솔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HGUC 자쿠 v2.0이라 부를 수도 있을텐데, 13년전의 HGUC 자쿠 II의 모든 단점을 싹 정리해서 업그레이드해준 킷이네요.

어쨌든 작지만 최신 기믹이 풍성하고 훌륭한 가동성과 관절강도를 보여주는 A급 킷으로 나왔는데요. 까딱하면 구려보일 수도 있는 오리진식 프로포션을 충분히 괜찮게 뽑아주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흡족한 "신형 자쿠"였습니다. 정통 HGUC 라인업이냐 아니냐를 따질 필요없이, 건프라 팬이라면 꼭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 완전판 HG  자쿠네요 :-)

HG Origin Char's Zaku II | 2015.4 |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