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가조립 + 스티커
오랜만에 건담 썬더볼트의 신작이 나왔는데, HG 아틀라스 건담이 발매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기존의 건담과는 여러모로 다른 인상의 기체인데, 특히 커다란 두개의 서브렉(보조다리) 덕분에 굉장히 독특한 비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브렉을 제외하더라도 본체 자체도 묘한 느낌의 디자인인데, 마치 비우주세기 건담의 일종처럼 둥글둥글하고 컬러풀한 외형인데요. HG급이지만 나름 색분할과 스티커 신공이 어우러져서 색설정은 꽤 그럴듯하게 잘 재현되었습니다.
기본 골격은 최신 HG 폴리캡이 적용되어 무난한 관절강도와 우수한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독특한 서브렉을 이용하여 다른 킷에서 볼 수 없는 요상한 포즈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서브렉은 다관절 형태의 암으로 연결되어 여러 위치로 배치가 가능한데, 스키처럼 올라타는 형태의 플라이트 모드와 구명보트를 탄 듯 엎드려 타는 서브마린 모드가 존재합니다. 그 외에도 옆으로 위로 이리저리 돌려서 다양한 형태로 디스플레이 가능한데요.
문제는 서브렉에 연결된 다관절 구조가 실제 모양과 다르게 2군데만 가동되는 바람에 각을 잡기가 의외로 난해합니다. 플라이트 모드나 서브마린 모드는 오히려 문제 없는데, 스탠딩 모드로 세워두거나 앉은 자세 등을 구현할 때 각도가 애매해서 서브렉을 배치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네요. 아마 내구성 때문에 다관절 암의 가동을 제한한 듯 한데, 이 때문에 박스아트에 나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배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외에 서브마린 모드를 고려하여 허리와 목이 뒤로 많이 꺾이는 관절이 채용되었고, 고관절에도 회전기믹이 존재하는 등, 가동 면에서는 다른 킷보다 우수한 부분이 많은데요. 어깨 커버 안에 빔사벨을 수납하거나 플라이트 모드를 위해 발바닥과 서브렉이 결합되는 핀을 제공하는 등, 나름 신경쓴 부위들도 보입니다. 다만 커다란 블레이드 실드를 잡고 있기에는 손부품의 결합력이 부족해서 자꾸 분해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제 경우는 그냥 속 편하게 본드로 붙여버렸습니다....
솔직히 우주세기 건담이라고 보기엔 너무 파격적이라는게 단점 아닌 단점일 듯 한데, 뒤집어 말하면 매우 유니크한 느낌의 건담이라는게 메리트가 될 듯 합니다. 건담 썬더볼트를 좋아하거나 독특한 건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확실히 재미있어할 킷이긴 하네요 :-)
HGGT Atlas Gundam | 2017.3 |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