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Hyakuri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철혈의 오펀스 HG 시리즈 5탄은 백리(Hyakuri)가 발매되었습니다. 평평하고 거대한 백팩이 특징인 기체로서, 백팩 때문에 중력권에서는 밸런스가 나오지 않는 우주전용 기체인데요. 7화에 등장하여 발바토스를 애먹이던 녀석입니다.

일단 독특한 디자인에 대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반적으로 특이하면서도 세련된 맛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특히 이워크 기체처럼 크고 평평한 백팩 때문에 무게중심이 완전히 흐트러져서, 스스로는 직립이 절대 불가능한 킷인데요. 그래서 투명 스탠드가 기본제공되어 백팩 아래쪽에 꽂아서 뒷부분을 지탱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G의 레콘귀스타에도 미묘하게 유사한 디자인 컨셉의 킷들이 있었지만, 철혈의 오펀스의 백리가 좀더 안정감이 느껴지는 듯 하구요. 무엇보다 킷의 퀄리티가 매우 좋아서, 부품구성이나 관절강도, 가동성 모두 만족스러운 손맛을 주고 있습니다.

발바토스나 그레이즈와 마찬가지로, 백리 역시 HG 킷이면서도 전신 프레임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데요. 몸통과 다리까지는 장갑이 완전히 분리되지만, 어깨와 팔뚝 부분은 애매하게 장갑이 분리되서 100% 장갑이 탈거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로 골격 프레임을 제공해준다는 것만해도 상당한 품질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스페셜 기믹으로는 팔을 백팩 안쪽에 수납하여 비행형태로 구현할 수 있으며, 이때 사용되는 백팩 커버를 떼어내어 팔뚝에 너클 실드로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가동중에 어깨가 잘 빠지는 면이 있다는 점인데, 신형 폴리캡을 사용하는 상당수의 HG 킷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외에는 정말 크게 흠잡기 힘든 깔끔한 품질감을 보여주는 킷으로서, 메이저 기체는 아니지만 독특한 개성과 쫀득한 손맛 덕분에 그레이즈보다 더 추천하고 싶은 킷이기도 하네요 :-)

HG Hyakuri | 2015.11 |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