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obukiya

Eren Yeager Titan Ver.

Kit Review

가조립

애니와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프라모델화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고토부키야에서, 이번에는 진격의 거인을 킷으로 내놨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거인이 있다보니 이게 다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주인공인 에렌 예거 거인버전이 발매되었군요 ^^

진격의 거인이라는 만화는 요즘 하도 유명해서 많이들 보셨을텐데, 저도 나름 흥미롭게 보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계관이나 작화 같은건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 뭐랄까.. 그래도 일단 책을 펼치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는 독특한 작품인 것은 틀림없네요.

어쨌든 주인공 에렌 예거가 거인으로 부활한 버전을 프라모델화 한 것으로서, 원작에 맞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형태의 구체관절 같은 모습입니다 (볼때 마다 느끼지만 거시기는 어따 팔아먹은게냐..)

일단 몸체는 거인의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가동성을 잘 구현해주었는데요. 팔부분은 스냅타이트로 충분한데 몸체부분은 본드로 고정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본드없이 끼우기만 했는데, 나중에 가동하다보니 몸이 자꾸 벌어지거나 분리되는 상황이 발생하는군요 -_-

그리고 머리 부분은 조립식 파츠로 구현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건지, 완전히 피규어스러운 도색조형품으로 2가지가 제공되어 꽤나 실감나는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 파츠 역시 피규어 비슷한 느낌으로 별도 사출되었는데, 4가지 형태의 손파츠 형상이 자연스럽게 잘 나오긴 했네요.

이 킷의 가장 큰 묘미는 매우 뛰어난 가동성을 활용한 다양한 포즈 재현인데요. 원작에서의 왠만한 포즈는 물론,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다양한 형태의 자세를 잘 소화하고 있어서 갖고 노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관절의 고정도 나쁘지는 않지만, 특성상 어깨를 무리하게 가동하면 쉽게 탈골하는 편이라 주의가 필요한데요. 걸친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거의 구체관절 인형 수준으로 재미지게 움직일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고토부키야 답게 4600엔의 가격이 가장 걸림돌이 될 듯 합니다. 내용 구성만 보면 반다이에선 2000엔도 안될 것처럼 단촐한데 말이죠 ㅠ_ㅠ 어쨌든 진격의 거인도 프라모델화 되었다는데 쇼킹함(!)과 가동의 재미가 있는 킷으로서, 이 만화의 팬분들께 추천할 만한 좋은 킷입니다. :-)

Kotobukiya Eren Yeager Titan Ver. | 2015.2 | ¥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