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가조립
고토부키야 조이드의 최대 야심작 중 하나라던 버서크 퓨러가 발매되었습니다. 대체 뭘 보고 야심작인가.. 싶었는데, 완성하고 나서 정말 깜짝! 놀랐네요 ^^
일단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게 큰 덩치에 놀라게 되는데요, 그동안 고토부키야 킷 하면 박스도 크고 부품도 많은데 막상 만들면 그 많던 부품들이 어디로 간건지 결과물은 자그마한 경우가 많았지요.그런데 버서크 퓨러는 다릅니다. 박스 크기에 비해 만들고나서 생각보다 커서 더 놀래는 녀석입니다. 위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를 봐도 그렇고, 건 스나이퍼와 비교해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 한 덩치합니다.. 사진보다 실물로 보면 대부분 깜짝 놀랄 만한 크기..
게다가 5개나 되는 관절부가 존재하는 다리는 완전히 접은 모양과 일자로 쭉 편 모양이 모두 구현되는데, 그 높이 차이가 십여센치나 되서 가동 범위가 엄청 커보입니다. 등에 달린 버서크 유닛의 크기도 매우 큰데, 다관절로 연결되어 확 펼칠 수 있어서 완전히 전개하면 폭이 50cm가 넘는 촬영 스튜디오를 꽉 채울 정도로 박력있는 포즈 재현이 가능하지요. 또한 버서크 유닛은 크기만 큰게 아니라 버스터 크로우도 다양한 각도로 꺾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면 연출도 가능합니다.
버서크 퓨러의 숨은 매력 중 하나는, 완벽한 전신 메카닉 프레임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도 조이드 시리즈에 전신에 가까운 프레임이 구현된 적은 있으나, 뭔가 반다이에 비해 어설픈 느낌이 있던게 사실인데.. 버서크 퓨러는 최근의 다소 밋밋해진 MG 프레임보다 더욱 정교하고, 또 제대로 전신 프레임이 구현되어 있지요. 장갑의 탈착도 MG와 비슷한 필링을 제공하는데, 고토부키야에서도 이런 킷이 나오다니 감개무량입니다..
그외에 몸체 곳곳에 다양한 가동기믹이 존재하는데, 특히 꼬리부분의 상/하 장갑 연동기믹이 훌륭합니다. 그 외에도 다리의 받침대 전개 기믹, 뒷다리 버니어, 2단계로 오픈되는 콕핏 해치 등등, 화려한 옵션 기믹이 돋보입니다.
이렇게 덩치가 크고 가동개소가 많은 킷이라면 아무래도 관절강도가 우려되는데, 이 부분도 꽤 잘 배려된 킷이라 생각보다 고정성은 좋은 편입니다. 작은 발에 비해 몸체가 크다보니 앞/뒤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면은 있는데, 밸런스만 잘 갖춰놓으면 웬만해서는 각잡고 잘 서있네요. 이 또한 이전의 고토부키야 킷과 다른 면이라 놀랍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고토부키야 킷 중에서도 정말 "발군"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킷이며, 조이드 시리즈 전체를 통털어서도 가장 크고, 화려하고, 정교한 역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관절강도를 잘 잡아준 점도 신기하고, 그래서인지 8800엔이라는 가격은 오히려 착하게 느껴지네요. 간만에 돈값하는 고토부키야 킷.
고토부키야 조이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만들어봐야 할 킷이고, 조이드에 도전해보고 싶어도 반다이못한 품질감에 주저했던 분께도 추천하고 싶은 킷입니다. 다른 무얼 떠나서도, "메카닉 프라모델"이라는 분야에서 베스트 모델 리스트에 꼭 넣고 싶은, 정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프라모델입니다 :-)
Zoid HMM EZ-049 Berserk Fuhrer | 2012. 8 | ¥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