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무장은 총 4가지. 이름도 각양각색입니다.
1) 화약총 형태의 화포 "종자도"
2) 큰 칼 형태의 태도 "일륜환"
3) 청룡도 비스무리한 체도(나기나타) "전광환"
4) 삼지창 비슷한 창 "산광환"
가조립 + 먹선 + 데칼
무장은 총 4가지. 이름도 각양각색입니다.
1) 화약총 형태의 화포 "종자도"
2) 큰 칼 형태의 태도 "일륜환"
3) 청룡도 비스무리한 체도(나기나타) "전광환"
4) 삼지창 비슷한 창 "산광환"
예전부터 소문만 무성하던 무사건담이 드디어 MG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이 기체는 건담무쌍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로서, 정확한 한자 독음은 진무자건담 (일본어발음 : 신무샤간다무)입니다. 호칭이 조금 애매한 면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무자라는 단어보다 무사가 익숙하기 때문에, 무자건담 보다는 무사건담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요. 반다이 코리아의 공식 제품명도 "진무사건담" 으로 나왔습니다.
원래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이, 진무사건담의 특징은 현란한 색조합에 있습니다. 일본 무사의 장갑을 그대로 건담에 입혀놓은 듯한 디자인은 다분히 왜색이 짙다고 말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조금 힘들 듯 합니다. 일본에서 디자인된 무언가를 다른 나라의 역사/문화적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보다는 그러한 선입견에 기반한 개인간의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이 킷은 애초부터 반다이가 자신들의 색분할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킷 같습니다. 특히 고토부키야를 의식한 듯 한 면이 많이 보이는데, 이 현란한 색조합 대부분이 부품분할로 잘 구현되어 있지요. 머리부분과 화포 "종자도"에 스티커가 일부 사용되긴 하지만, 몸통, 팔, 다리, 발 등의 몸체 주요부의 복잡한 색조합이 거의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무릎의 빨간 리본까지 제대로 부품분할된 것을 보면, 정말 반다이가 맘먹고 부품들을 쪼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최근 고토부키야가 살벌한 수준의 부품분할로 현란한 색조합을 구현하고 있는데, 사실 제품 퀄리티 자체는 반다이에 비해 여러모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 중국 OEM공장 생산품답게 사출색의 색감도 조금 떨어지고, 무엇보다 조립감이 좀 거시기했지요. 고토부키야 킷도 스냅타이트라고는 하지만, 사실 본드 없이는 결합이 약하거나 결합 자체가 안되는 부품도 부지기수입니다. 뭔가 모르게 잘 안맞는 부품들도 있고..
이번 MG 진무사건담은 고토부키야식의 복잡하고 자잘한 부품분할 방식과 같지만, 조립감은 반다이의 그것과 똑같습니다. 잘 끼워지고, 딱딱 맞아들어서 손맛이 상당히 좋지요. 다른 어떤 킷보다 가조립의 결과물이 화려하고 현란하기 때문에 조립의 재미가 남다른 킷입니다.
발매전부터 금색 부분이 금멕기나 똥멕기냐 논란이 있었는데, 일단 결과물은 멕기가 아닌 금색끼가 도는 색감으로 사출되었습니다. MG 스리덤 일반판의 느낌과도 조금 다르고, 약간 은은하면서 무난한 금색입니다. 다만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는 정말 소화가 잘된 황금똥같이 구려보일 수도 있고,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어쨋든 심하게 이상해보이진 않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창과 칼부분은 모두 반짝이는 멕기로 잘 덮여져 있어서, 충분히 효과를 내고 있구요..
소체가 MG 페담을 베이스로 하다보니, 페담의 프레임과 가동 특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습니다. 지금 보면 조금 밋밋한 감도 들지만 나름 전신 프레임이고, 전후 가동식 고관절과 통짜 다리 프레임까지 그대로입니다. 다만 팔뚝 장갑 때문에 팔이 접히는 각도가 좀 줄었고, 발목에 관절이 추가되면서 가동범위가 약간 바뀌었습니다. 발목보호대가 워낙 두꺼워서 발목 관절부가 약간 연장되도록 부품이 추가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덕분에 키도 약간 더 커졌지요.
몸체 구조는 분명 페담을 베이스로 했지만, 얼굴이나 백팩 스타일을 보면 또 MG 퍼스트 버카와 비슷해서 혼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상 MG 버카랑 비교해보면, 완전히 똑같냐면 또 그렇지도 않고 약간 다릅니다. (-_-;) 얼굴이나 백팩에 있어서 진무사건담의 원래 디자인은는 버카를 소체처럼 사용하는 기체인데.. 프라모델로 나옴에 있어서는 금형 활용 차원에서 페담쪽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페담이 채택된 상황입니다. 고로 이도 저도 아닌 퓨전스러움이 묻어나는 소체입니다. ^_^;
기본적으로 외장이 매우 화려하고, 가동성도 상급에 속하기 때문에 액션포즈도 상당히 박력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관절강도는 매우 양호한데, 페담과 마찬가지로 악력이 다소 약해서 길다란 무장을 들고 있기에 자세가 좀 잘 안나옵니다.. 악력이 안좋으면 손 바닥에 돌기로라도 고정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런 기믹도 없이 저 커다란 무장을 들고 있게 하자니 애로사항이 꽃피죠 ^^; 그리고 다리에 추가된 장갑이 무거운건지, 고관절이 꽤나 뻑뻑함에도 불구하고 스탠드 액션포즈 시에 다리가 밑으로 쳐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가지, 이 킷은 데칼과 스티커를 2가지 스타일로 붙일
수 있는데, Ver 가도키 사양과 오리지널 사양 2가지입니다. 스티커 대부분은
두 가지 버전이 공유하고 있습니다만, 데칼은 전혀 다르게 붙여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스타일이 많이 다릅니다. 스타일 자체만으로는 버카 스타일
데칼이 낫긴한데.. 아니나 다를까, 붙여야 하는 양이 더 많습니다. ^^;
평소 각선생 팬이라 주장하던 저는.. 의외로 버카 버전 대신 그냥
오리지널 버전으로 데칼링을 하고 리뷰를 진행했는데.. 실은 개그콘서트
보면서 데칼 붙이다보니 깜빡하고 저도 모르게 오리지널을 붙이고 있길래
그냥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지못미 각선생..)
어쨋든 뭔가 모르게 소재고갈에 따른 대체 아이템같은 생각도 드는 녀석이지만, 어쨋든 반다이 역사상 가장 현란한 색분할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그에 따라 다른 어떤 킷에서도 느끼기 힘든 오묘한 조립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고토부키야 킷을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고토 스타일의 복잡한 부품 분할과 색분할이 반다이식의 품질과 만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토부키야도 계속 발전하고는 있지만, 역시 대선배 반다이에 비해서는 아직 거리감이 확연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킷이네요..
일본 무사 스타일의 디자인이 싫다! 하시는 분께는 어쩔 수 없는 비호감 아이템이겠지만, 킷 자체의 특성만 놓고보면 정말 독특하고 색다른 MG라 할 수 있습니다. 가조만으로 화려한 뽀대를 원한다면, 아마도 이보다 더 좋은 킷을 만나기는 앞으로도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킷입니다. :-)
| MG Shin Musha Gundam | ||
|---|---|---|
| 분야 | 평점 | 분석 |
| 접합선 | ★★★★★ | 접합선 거의 안보임. 창의 손잡이 부분까지 슬라이드 금형. |
| 사출색/색분할 | ★★★★★★ | 역대최강의 색분할. 백문이 불여일견. |
| 프로포션 | ★★★★★ | 화려함과 존재감은 최강. |
| 가동성 | ★★★★☆ | 페담 베이스의 우수한 가동성이지만, 약간 구식이다. |
| 관절강도 | ★★★★☆ | 전체적으로 튼튼하지만, 악력은 많이 약하다. |
| 내부프레임 | ★★★★★ | 약간 밋밋한 감은 있지만 전신프레임. 페담과 거의 동일. |
| 디테일 | ★★★★★ | 특별할 것은 없는 깔끔한 수준 |
| 무장/부속 | ★★★★☆ | 기본에 충실하나 약간 썰렁.. 멕기무장의 느낌은 베리굿. |
| 부품수/가격 | ★★★★☆ | 총418개. 1000엔당 부품수 83.6. 애매하게 비싼 느낌이 좀.. |
| 고유성/특이성 | ★★★★★ | 확실히 특이하긴 함. 라인업의 다변화인가, 소재의 고갈인가? |
| Dalong's Point : 98 pts. | ||
MG Shin Musha Gundam | 2008. 6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