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Transformation
가슴장갑을 위로 180도 돌려서 올린다음 슬라이드된 부분을 다시 신축시킵니다.
이런 식으로 가슴 장갑 전체를 앞으로 빼서 돌린다음 다시 줄여줌으로써,
기존의 장갑과 머리가 간섭을 일으키던 문제를 멋지게 해결했습니다.
머리가 수납되는 위치에 커버가 존재하고, 손잡이를 접으면서 함께 안으로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뒷부분에 머리를 쉽게 넣을 수 있도록 한번 더 오픈되는 기믹이 추가되었네요.
2017년 9월, 반다이의 야심작 MG ZZ건담 Ver.Ka가 발매되었습니다. 발매하기 한참 전부터 꽤나 요란하게 광고해온 제품인데, 그만큼 올드팬들도 큰 기대를 안고 기다렸던 제품인데요. 기대 이상의 명품킷으로 나와주었습니다 ^^
솔직히 발매전 시제품 사진만 봐서는 기존의 MG에 비해 조금 더 세련된 맛이 느껴질 뿐, 마구 구매욕이 자극될 정도의 비주얼은 아니었는데요. 이 킷의 묘미는 그야말로 "손맛"에 있고,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손으로 만져지는 감흥과는 큰 차이가 존재하는 스타일의 킷입니다. 비주얼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로 가까이 보면 엣지가 날카롭게 살아있어서, 그 어떤 MG보다 세련미가 넘쳐나네요.
우선 박스를 열면 기존의 MG ZZ보다 푸짐한 런너들에 살짝 놀라게 되는데요. 조립을 시작하면 여러번 깜짝 놀라게 되는 킷입니다. 먼저 변형 킷임에도 불구하고 전신 프레임이 구현된 점에 놀라고, 지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변형 기믹에 놀라고, 또 이렇게 완벽한 변형기믹을 탑재하면서도 가동성을 살려놔서 놀라고, 그러면서도 꽤나 훌륭하게 관절강도와 고정성을 잡아준 점에 놀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구멍 하나 하나까지 치밀하게 재현된 미친 색분할에 놀라게 되는데요.
이만큼 조립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한 킷은 10년전의 MG 자쿠 2.0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2013년에 나온 MG 사자비 Ver.Ka도 정말 훌륭했지만, ZZ Ver.Ka는 기믹의 완성도와 변형/가동 및 관절강도의 밸런스 관점에서 감탄하게 되는데요.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레고처럼 딱딱 들어맞는 조립감이 압권인데, 시제품 개발 후 에도 많은 금형 수정을 통해 꼼꼼하게 스냅타이트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대급 부품분할로 완성되는 치밀하고 꼼꼼한 디테일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만드는 재미"에 있어서는 끝판왕이 따로 없네요.
개선된 가변기믹의 경우를 보자면, 머리뿔을 접고 가슴을 올릴 때 가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각각 슬라이드 기믹이 추가되었는데요. 덕분에 기존의 MG에 비해 부드럽고 수월하게 상체부를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리뷰 사진 참조) 다리의 경우도 ZZ 특유의 정강이 회전 기믹이 업그레이드되었고, 변형 후에 두 다리를 서로 맞물려 고정하는 기믹이 추가되었는데요. MS모드에서도 상체와 하체의 결합부가 잘 설계되어 있어서 튼튼하게 각을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변형 후에는 수납가동식으로 구현된 4개의 랜딩기어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전신 프레임은 물론 구석구석 다양한 기믹들이 들어있어서 내부가 꽉찬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봐도 꽤나 묵직한 무게인데, 이런 무게를 잘 버티고 있는 관절이 다시한번 기특하게 느껴지는군요.
가동성 역시 이전의 MG보다 훨씬 개선되어, 이것이 과연 내가 알던 ZZ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역동적인 포징도 가능해졌는데요. 게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절이 튼튼해서 어떤 포즈를 취해도 안정감도 뛰어나며, 교체식 손가락의 무장 고정성도 우수해서 라이플과 빔사벨도 튼튼하게 고정되고 있습니다. 물론 A급 가동성 킷에 비하면 변형 구조 때문에 가동 범위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기존의 ZZ를 생각해보면 분명히 일취월장한 느낌이 드네요.
아쉬운 점도 일부 있는데, 코어파이터 작은 날개의 고정이 헐렁한 편이고, G포트리스로 변형 후의 고정성은 MS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기수에 해당하는 더블 빔 라이플과 상체의 결합부가 약해서 쉽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백팩 안쪽의 고정핀을 다리 버니어에 고정해주는 부분의 결합이 약하네요. 그리고 G포트리스로 변형시에 작은 크기의 변형용 손으로 교체하게 되어 있는데, 이부분이 좀 모냥빠지긴 합니다.
이러한 변형 후 고정성이 헐렁한 수준까지는 아닌데, MS 상태에서의 뛰어난 고정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변형기믹이 뛰어나긴 하지만 그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정성이 견고한 MS 상태로 즐기는게 나을 듯 한 킷이네요. 메카닉 매니아라면 이해하시겠지만, 굳이 변형시키지 않아도 이런 고정밀의 변형기능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름 만족감이 있습니다.
최근 버카의 흐름대로 다량의 습식데칼이 제공되고 있는데, 데칼의 품질이 좋아서 붙이기가 어렵진 않지만 아무래도 만지기가 조심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가뜩이나 변형 킷이라 이리저리 힘줘서 잡아야 할 경우가 많은데, 변형 킷에 습식데칼은 좋지 않은 조합이긴 합니다. 마감제를 뿌리지 않는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며 만져야 할 듯 하는데, 저 역시 리뷰 촬영 동안 나름 주의를 기울였지만 결국 1개가 떨어져 나가긴 했네요.. ㅠ_ㅠ
어쨌든 개인적으로도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은 킷이었는데, 각선생 이하 반다이 개발자들이 정말 공들여 개발했다는 티가 많이 납니다. 사진으로 봐도 멋지긴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만들어봐야 진가를 느낄 수 있는 킷인데요. 정말 오랜만에 장인 정신이 넘쳐나는 건프라로서, 반다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마스터피스로 인정!! 합니다 :-)
| MG MSZ-010 ZZ Gundam Ver. Ka | ||
|---|---|---|
| 분야 | 평점 | 분석 |
| 접합선 | ★★★★★ |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완벽한 분할 |
| 사출색/색분할 | ★★★★★★★ | 고급진 사출색, 역대급의 미친 색분할 |
| 프로포션 | ★★★★★★ |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프로포션 |
| 가동성 | ★★★★☆ | 변형 킷이 이정도면 훌륭하다. |
| 관절강도 | ★★★★★★ | 세심하게 튜닝된 관절강도. 개발자의 노고가 느껴진다. |
| 내부프레임 | ★★★★★★ | 변형킷에 전신 프레임이라니!! |
| 디테일 | ★★★★★★ | 간결하면서도 엣지있는 디테일.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나음. |
| 무장/부속 | ★★★★★★★ | 참신하고 정교한 변형 구조. 내부까지 꽉찬 기믹들. |
| 부품수/가격 | ★★★★★★ | 총 529개. 1000엔당 부품수 88.2. 가격대비 만족도 훌륭. |
| 고유성/특이성 | ★★★★★★★★ | 장인 정신 충만한 마스터피스. 기대이상!! |
| Dalong's Point : 123 pts. | ||
* MG에만 적용되는 점수 시스템은 20년전의 퍼스트 1.0부터 이어온 점수체계이기 때문에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최신 킷들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사실 애매합니다.
어차피 저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세월에 따른 킷 품질 차이까지 명확히 반영하기 힘든 관계로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0점 이상의 킷은 과거에 비해 크게 품질이 더 좋아졌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
MG ZZ Gundam Ver. Ka | 2017. 9 | ¥6,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