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1. 기본사진
동글동글 귀여운 머리통~ ^^;
이마의 녹색부분은 좁은 홈에 드라이데칼을 구겨넣도록 되어 있습니다.
매뉴얼에 보면 이쑤시개나 볼펜으로 쑤셔넣으라고 되어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단 잘 붙어주더군요.
2. 내부 프레임
다리 프레임은 일종의 이중 프레임이긴 한데..
입히나 벗기나 디테일은 밋밋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프레임의 디테일을 싹 밀어 버린 그 자체도 나름 새로운 시도인 듯.. 깔끔한 맛은 있네요.
그런데 보면볼수록 스틱파스 같네요 -
3. 디테일
우선 머리통 부분 관찰.. 머리 위쪽 전체가 투명부품으로 되어 있고,
눈부위에 해당하는 곳 뒤쪽에 은박테잎을 붙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테잎 뒷면은 검은색이지만, 눈 뒤쪽은 은색으로 반짝반짝..
정확히는, 턴에이의 콕핏 자체가 기체의 크기에 비해
말이 안되는 스케일로 되어 있습니다.
반다이의 실수가 아니라 원래
디자인 자체가 그러니 어쩔 수 없는 듯..
애니를 봐도 콕핏 스케일에
비해선 턴에이의 키가 20m라면 너무 작은게 아닌가 싶었지요.
4. 무장
5. 가동성
6. 액션포즈
7. 비교샷/마무리
뽀나쓰. 정확히 8년전에 출시되었던 1/100 무등급 턴에이와 비교.
색감, 스타일, 프로포션 모든면에서 (당연히) MG가 월등합니다.
특히 프로포션의 차이가 큰데.. MG쪽이 더 얄쌍하고 늘씬한 느낌이고, 키는 조금 작아졌네요.
비호감도 호감으로 바꾸는 반다이의 기술력
오만 소문과 요란법석의 이벤트를 거쳐 결국 100번째 MG로 턴에이가 발표되었을 때,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어차피 뭐가 나왔어도 그랬을 거 같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팬층을 거느린 턴에이로의 낙찰은, 반은 수긍이 가고 반은 좀 아쉬운 듯한 반응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미 나와 버린거, 그 전의 과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별 의미가 없는 듯 하네요 :-)
우선, 몇 달에 걸친 홍보끝에 나온 100번째 MG라면, 뭔가 특별한 부분을 기대하는게 정상이겠지요? 일단 뚜껑을 열어보니 평가도 반반..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0번째라는 기념비적인 그 무언가로써는 좀 약하지만, 기본품질은 충분히 상회하는 MG다운 MG더라.. 입니다.
99년 턴에이 건담의 방영 전, "블레이드런너"의 미래도시를 디자인하여 유명해진 시드미드가 메카디자인을 맡는다 하여 나름 화제를 뿌렸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발표된 턴에이 건담의 너무나 독특한 디자인은 엄청난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고, 그에 대한 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 됩니다.
MG 턴에이 역시 마찬가지로, 가장 화두가 되는 부분은 디자인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본 자체가 워낙 독특하게 생겨먹은지라.. 그 자체의 호불호 논쟁이 끊이질 않았지요. 그리고 디자인 그 자체로는 상당히 미학적이라고 인정하더라도, 건담답지 않다! 며 이질감을 느끼는 건프라 매니아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관건이었을 것입니다.
100번째로 턴에이가 발표되었을 때 사방에서 불평이 나왔지만, 사실 그건 턴에이 자체가 싫고 좋고라기 보다는 보다 다른 킷.. (예를 들어 반다이가 비장의 카드로 너무 질질 끌고 있는 건탱크라던지) 하는 것들을 바라는 맘이 커서였을 것입니다.
결국 아마도.. 많은 골수 건프라 팬입장에서 "MG
턴에이 건담"이라는 킷에 대한 관전 포인트는...
지금까지 여러번
그랬듯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던 킷에 센세이셔널한 그 무엇을 첨가하여
즐거운 뒤통수를 쳐주던 반다이가 또 사고를 칠 것인가? 가 아니었나
싶네요. 디자인이 이질적이라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역시 MG로 깔쌈하게
만들어 나오면서 느낌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변할 것인가? 뭐 그런
의문.
일단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그동안 별로 관심이
없거나 이질감 때문에 딱히 정이 가지 않았던 턴에이 건담이었지만,
MG 턴에이를 만들고 나서는.. 많은 부분 인식변환이 있었고.. 사랑스러워
졌습니다 ^_^;;
왜냐면 일단 킷을 만들어보면.. 이쁘장 하거든요
:-)
MG 턴에이는 (당연히도) 최신 기술들이 착실하게 적용되었고, 가동성, 관절 강도, 색분할, 기능구현 모든 점이 매우 MG답게 만들어졌습니다. 즉, MG라면 당연히 이정도는 해주어야 한다! 라는 모든 기술적 부분을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품질에 대해선 흠잡을 만한 포인트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MG 턴에이에 대한 가장 큰 인식변환을 이끌어낸 것은, 바로 "죽여주는" 프로포션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시드미드는 상당히 미래지향적이고 뛰어난 디자이너입니다. 그 참신한 디자인이 오히려 건담과 결합되며 평가가 절하된 면이 있는데, 그러한 훌륭한 원본 디자인이 각선생의 리파인을 거치면서 다시한번 더 세련되게 환골탈태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드미드의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가도키 선생의 깔끔한 리파인이 결합되며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고, 결과적으로 MG 턴에이의 프로포션은 원본의 세련된 곡선을 200% 살리면서 대단히 미려한 프로포션으로 현실화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 미려함의 느낌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쨋든 그저 조립만 했을 뿐인데도 풍겨나오는 몸 전체의 미려한 라인의 감흥은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거기에 정강이가 꺾이는 새로운 관절기믹의 추가로, 더욱 강화된 최상급의 가동성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액션포즈는, 지금까지의 턴에이에 대한 선입견을 날리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턴에이 특유의 냅다 달려가는 포즈는 등골이 섬뜩해지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턴에이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적 변화는, MG F91에서 처음 시도되었다가 나름 쓴소리를 들었던 폴리캡레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입니다. MG 자쿠 2.0부터 눈에 띄이게 개선된 연질ABS 재질의 관절들은, 이제 MG 턴에이 와서 폴리캡 전체를 대치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요. F91과 달리 조립도 부드럽고, 헐겁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매우 훌륭한 관절강도를 자랑합니다. 결국 앞으로 폴리캡을 없애려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듯 하군요.
처음 턴에이를 만들 때 조금 의아했던 부분이, 내부 메카닉 프레임에 몰드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절대 기술이나 디자인 능력이 안되서 없어졌을리는 없고, 각선생의 의도하에 심플한 프레임을 추구했겠지요. 아마도 턴에이라는 기체 자체가 아나하임 같은데서 엔지니어들이 만든 메카닉이라는 개념보다는, 극중에서도 신화에 등장하는 메카처럼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 메카닉적 느낌을 살리지 않는게 낫겠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어쨋든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보면볼수록 심플한 프레임구조도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스틱파스 같아보이긴 하지만..)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스티커가 아예 사라지고 데칼조차 거의 안붙이도록 설정하였다는 점입니다. 역시 아나하임 공장에서 뽑은 듯한 각종 주의딱지 스티커가 턴에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듯. 심플한 프레임과 더불어 나름의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극중에 등장하는 소를 악세사리로 넣어준 점도 재미있고, 정강이 관절과 무릎관절 가동에 따라 연동되어 움직이는 덕트구조물도 재미있습니다. 이전에 수없이 지적되어온 악력문제 역시, 다른 킷들보다 튼튼하게 무장을 들 수 있도록 고정고리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에 관한 불만도 없어졌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하자면, 라이플 뒷부분의 슬라이드 가동부가 좀 헐거워서, 가동시에 잘 빠져버립니다. 이는 설계상 구조적으로 약간 미스가 있었던 듯. 그리고 가동중에 곧휴(-_-)부분의 콕핏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구요. 다리를 앞으로 꺾을 때 앞스커트가 밀려올라가면서 특히 그렇습니다. 콕핏의 스케일이 이상한 문제는 애초 시드미드의 디자인 자체가 스케일 개념이 좀 애매해서 그러니 MG라고 해서 별 수 없었을 듯 하구요.
결론적으로 위의 리뷰 내용을 읽어보셔서 알겠지만, MG 턴에이 건담의 가장 핵심은 결국 비호감에 가까웠던 기체도 MG로 만들면 이렇게 느낌이 좋을 수도 있다, 라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세워만 놔도 여성적인 라인이 흐르는 미려한 프로포션하며, 역동적인 액션포즈, 갖고놀기 좋은(?) 관절 등등, 손맛도 좋고 품질적으로도 아무런 하자가 없는 좋은 킷입니다. 아마도 턴에이에 관심없던 많은 건프라 매니아들의 인식을 전환해 줄 수 있을 듯.
반다이가 100번째로 턴에이를 찍은 이유에는, 이제 웬만한 주류 메카를 다 뽑아낸 입장에서 조금은 새롭게 활로를 개척해보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었을 듯 합니다. 턴에이는 물론, V건담과 같은 상대적 비인기 시리즈들도 최신 품질로 내놓으려는 포석이 아닐까요? 물론 턴에이 건담이 얼마나 잘 팔리느냐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어쨋든, 건프라 매니아 입장에선, 별 관심없던 메카까지 끄집어내서 "만들고 싶어지게" 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인 듯 합니다. 어찌보면 더 이상 만들 게 없다! 만큼 절망적인 느낌도 없을테니까 말이죠. 상술이라 부르건 말건, 나름 새롭고 참신한 느낌의 MG를 만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100번째 기념적인 킷으로서 나름의 역할은 한 듯 합니다. :-)
잠깐, 최근 들어 만점기준이 모호한 점수를 주고 있는데, 100점이란 숫자는 "만점"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점점 발전하는 프라기술에 맞추어 기준점이 다소 이동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각 항목별로 기존의 만점수준보다 더 훌륭한 포인트가 있다면 추가점수가 생긴 것이죠 :-) 어차피 점수는 그냥 재미로 붙인거니 대략의 품질을 이해하는데 '지침'까진 아니라도 참고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MG WD-M01 ∀ Gundam | ||
|---|---|---|
| 분야 | 평점 | 분석 |
| 접합선 | ★★★★★ | 머리접합선이 좀 튀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양호. |
| 사출색/색분할 | ★★★★★ | 고급스런 하얀색과 충분한 색분할. |
| 프로포션 | ★★★★★★ | 이전까지 본적이 없는 매우 미려한 프로포션. |
| 가동성 | ★★★★★☆ | 역동성만큼은 매우 훌륭! 새로운 정강이 관절은 참신한 시도. |
| 관절강도 | ★★★★★ | 헐겁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폴리캡레스는 성공적. |
| 내부프레임 | ★★★★★ | 전신프레임. 의도적인 심플함이 오히려 매력적인 느낌. |
| 디테일 | ★★★★★ | 외장의 정교함과 내부의 심플함이 묘하게 어울림. |
| 무장/부속 | ★★★★★ | 원전에 충실하고, 무장의 기믹은 훌륭하다. |
| 부품수/가격 | ★★★★☆ | 총273개. 1000엔당 부품수 71.8. 이제는 인플레이션인가? |
| 고유성/특이성 | ★★★★★★ | 비호감을 호감으로 만드는 반다이의 기술력. |
| Dalong's Point : 104 pts. | ||
MG ∀ Gundam | 2007. 8 | ¥3,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