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GN-001

Gundam Exia [Lighting Model]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씰

* 이전 PG 리뷰에 있던 파츠별 리뷰 페이지가 빠진 것에 대해 문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PG에 비해 부위별로 둘러볼 부분이 많지 않아서 최종리뷰에 모두 모았습니다. 더블오처럼 특이한 클러치 관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니콘처럼 복잡한 변형기믹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LED 배선 부분이 그나마 포인트인데 이부분은 별도의 라이팅 모델 리뷰로 넣었습니다.

가끔씩 연말에 트리용(?) 건프라를 내놓던 반다이에서 2017년 12월, PG 엑시아를 발매하였습니다. LED 유닛이 별매로 발매되던 PG 유니콘과 달리, 엑시아는 노멀판(18000엔)과 LED 유닛이 합본된 라이팅 모델판(32000엔)이 동시에 발매되었네요.

노멀판과 라이팅 모델판은 LED 유닛의 유무만 다를 뿐, 내용 구성은 동일한데요. 박스아트의 디자인 자체는 동일하지만 컬러링만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뉴얼 역시 LED 유닛이 설명된 버전과 아닌 버전 2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본 리뷰 페이지에서는 노멀판을 구매하신 분 기준으로만 설명하고 있으므로, LED 유닛과 관련된 리뷰는 별도의 라이팅 모델 리뷰 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PG 답게 많은 수의 부품이 제공되어 상당한 조립시간이 소요되는데요. 특히 내구성 때문인지 딱딱한 재질에 우람한 게이트들이 많아서 게이트자국을 다듬는데 노가다가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PG답게 잘 설계된 부품들 덕분에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손맛은 역시 PG! 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긴 하네요.

PG 엑시아의 포인트는 해치오픈 기믹과 LED유닛에 있는데, 초기 PG 이후에 거의 사라지다 시피 했던 각종 해치오픈 기믹이 살아나서 반가와 하실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해치오픈은 머리, 어깨, 팔뚝, 몸통, 다리 등 전신에 걸쳐서 적용되었으며, 특히 8개의 커버가 오픈되는 GN 드라이브 부분이 상당히 멋지구리합니다. 

가동성을 보자면. 팔다리 자체는 PG답게 완전접힘이 구현되었으며, 고관절이 통채로 분리되면서 허리가 앞으로 접히는 기믹과 더불어 2단계로 완전히 올라가는 앞스커트 기믹이 적용되었습니다. 보통은 고관절 자체가 이동하는 기믹이 들어가는데, LED 배선이 고관절을 통과하다보니 고관절은 고정하고 허리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설계한 듯 하네요.

몸체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라 관절강도는 전체적으로 충분한 수준인데, 특히 발이 전족처럼 작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스탠딩 포즈를 구현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무릎 앉아 자세 등을 취해보면 묘하게 하체 관절강도가 떨어져서 뒤로 자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네요. 전반적인 가동성과 관절 가동감 만큼은 아직 PG 스트라이크 이후 이를 넘어서는 PG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엑시아의 경우는 이를 대신할 LED 유닛이라는 강력한 포인트가 있긴 합니다.

무장은 다른 엑시아들과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PG답게 자잘한 기믹들이 추가되긴 했습니다. GN 소드의 해치가 오픈된다던지, GN 실드를 사방으로 펼치는 기믹과 GN 블레이드를 살짝 연장하는 정도가 구현되었네요.

아쉬운 점도 일부 있는데, 우선 가동중에 의외로 이곳저곳 떨어지는 장갑 및 파츠들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고관절 옆에 GN 블레이드를 거치하는 기믹이 그러한데요. 기믹 구성이 이상해서 묘하게 장착이 편하지 않은데, 심지어 조금만 가동시키면 걸리적 거려서 떨어지곤 합니다. GN 소드의 작은 실드에 달린 팔뚝 고정핀도 고정이 허술해서 실드에서 잘 빠져버리는데, 사실상 고정부로서의 기능을 잘 못하고 있네요. 그리고 고관절을 올리면 앞스커트가 밀려서 올라가기 보다는 그냥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 스커트 자체는 이중 가동식으로 잘 올라가게 설계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앞스커트를 미리 펴놓고 다리를 올리는게 나을 듯 하네요.

아무래도 다이나믹한 LED 발광 재현에 힘을 주느라 일부 기능에 아쉬움이 더 생긴 듯 한데, 그래도 외관의 느낌 만큼은 최신 PG 답게 조각상처럼 엣지있게 잘 나와서, 사진보다 실물로 보면 입체감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네요. 마치 MG ZZ건담 ver,Ka처럼 조각상을 보는 듯한 시각적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봉된 전용 스탠드의 경우는 각도 조정 기능 없이 길이만 조정되긴 하지만, 기능성 자체는 꽤 좋은 편입니다. 몸체와의 결합도 튼튼하고, 씰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디자인이나 스타일도 괜찮은 편이구요. LED 유닛의 베이스로서의 역할이 더 크긴 하겠지만 GN 드라이브 탈착 기믹같은 스페셜 기믹도 제공되고 있어서 스탠드의 만족감은 큰 편입니다.

어쨌든 LED 유닛을 제외한 PG 엑시아 본체는 기존의 PG에 비해 큰 차별화 포인트는 없지만, 그래도 역시 PG는 PG, 반다이 최상의 라인업답게 전반적인 품질감은 상당히 깔끔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크고 복잡하고 정교한 건프라를 만들고 싶다면 오랜만에 충분히 만족할만한 손맛을 제공합니다.

어쨌든 평소에 엑시아를 좋아하셨던 분들께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며, 자금의 여유가 된다면 역대급 LED 효과를 보여주는 라이팅 모델을 더 추천하고 싶긴 하네요 :-)

PG Gundam Exia [Lighting Model] | 2017.12 | ¥3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