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킷이 워낙 크고 복잡해서, 각 부위별로 상세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기믹을 보면, 지지대 파츠가 있어서 팔꿈치를 접었을 때
자동으로 위쪽의 가동식 실린더와 아래의 파이프가 안으로 접혀서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고토부키야 킷에서는 보기 힘든 연동 관절이네요..
가조립
킷이 워낙 크고 복잡해서, 각 부위별로 상세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기믹을 보면, 지지대 파츠가 있어서 팔꿈치를 접었을 때
자동으로 위쪽의 가동식 실린더와 아래의 파이프가 안으로 접혀서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고토부키야 킷에서는 보기 힘든 연동 관절이네요..
드디어 고토부키야 조이드 HMM 시리즈에도 화제의 메카, 고쥬라스가 등장했습니다. 설정상 엄청난 떡대와 포스를 풍기는 녀석인데,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2만엔이 넘는 고가로 등장하긴 했지요.
일단 예상대로 기존의 아이언콩을 훌쩍 넘는 초대형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데, 특이하게 각 킷마다 개별적으로 누런 겉박스로 1차 포장이 되어 있고, 그 안의 컬러 박스도 둥그런 띠박스 형태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가의 최상급 킷인지라 포장부터가 남다르긴 하네요.
큰 박스 내부의 3개의 소박스를 열어보면, 50장이 넘는 어마어마한 런너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는데요.. PG 제피의 데쟈뷰를 보는 느낌이긴 합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양의 런너들 때문에 조립시에 부품을 찾는 일이 굉장히 큰 일이 되는데요. 실제로 제 경우도 부품찾는 시간과 자르고 게이트 자국 다듬고 조립하는 시간이 거의 맞먹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엄청나보이는 런너와 부품들에 비하면 의외로 빨리(?) 조립되는 느낌인데요. 런너는 많지만 부품들이 큼직~큼직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제 경우를 보면, 일주일 내내 조립해도 안끝날줄 알았는데.. 주말 약간과 평일 며칠 밤정도만에 설렁설렁 조립을 마칠 수 있었는데요. 그냥 PG 건담 1개 만드는 것과 별다르지 않은 작업량이었던 듯 합니다. 혹시 엄청난 작업량이 우려되신다면 생각보다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며, 오히려 자잘한 부품분할을 좋아하는 고토부키야 킷답지 않게 큼직하고 시원 시원하게 조립이 가능하기에 손맛이 더욱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완성 후 거대한 떡대의 만족감은... PG 건담을 훌쩍 넘는 컬쳐쇼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긴 하지요.
전체적인 디테일은 섬세한 느낌은 아니지만, 구석구석 입체감있게 잘 만들어진 느낌이구요. 고토부키야 조이드 특유의 실린더/파이프 류의 자잘한 색분할이 잘 이루어져 있어서 가조립 상태의 비주얼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거대한 덩치 때문에 다리나 몸통의 관절강도가 걱정되었는데, 그 어떤 고토부키야 킷보다 빡빡하고 튼튼한 폴리캡이 사용되어, 의외로 덩치와 무게에 비하면 굉장히 훌륭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떡대킷(이지만 고쥬라스 보단 귀여운..) 인 아이언콩의 경우는 이상한 몸체 비율과 부족한 관절강도로 자꾸 앞으로 엎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고쥬라스는 중심만 심하게 흐트러트리지 않으면 몸체가 아주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몸체를 숙인 포즈를 취하더라도, 머리와 꼬리까지의 무게중심만 맞추면 확실하게 자세를 잡아주기도 하구요. 생긴 모양 특성상 가동성은 그닥 좋지 않지만, 이렇게 포즈 재현 후의 고정성이 좋은 점은 매우 만족스럽네요.
다만 몇군데 고정이 부실한 파츠들이 있는데, 6단계 마디로 구성된 꼬리의 하나 하나 연결부가 가동중에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꽂아서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의 고정성은 좋은데, 움직일때 잘 빠져서 자꾸 꼬리가 분해되 버리거든요. 그치만 자세 고정후에는 안떨어지니 다행이긴 합니다. ^^; 그리고 꼬리 앞부분에 달린 가동식 지지대가 헐렁해서 자꾸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는데요. 고정성이 요따구라 지지대로서의 역할은 거의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네요.
그리고 고토킷이 언제나 그랬듯이 스냅타이트가 완벽하진 않아서, 본드 없이 끼우면 나중에 쉽게 빠지는 파츠도 많습니다. 고로 조립 할 때 결합 구조를 잘 봐가면서 적재 적소에 본드칠을 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가지 또 살짝 아쉬운 점은, 이정도 덩치의 킷이면 나름 내부 프레임 구조를 재현할 수도 있을텐데.. 다리의 일부를 제외하면, 별도로 내부 메카닉 프레임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껍데기가 전부인데, 아마도 전체적인 견고함을 위해서 프레임류의 재현은 최대한 배제한 듯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엄청난 런너와 부품을 보여주지만 생각보다 조립이 오래걸리지 않고 조립감도 좋으며, 특히 중요 관절들의 고정성이 뛰어나서 큰 덩치를 잘 지탱하는 모범적인 대형 킷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완성후의 어마어마한 떡대와 포스가 이 킷의 강점인데, 뽀대를 좋아하고 조이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필구라고 해야할 만한, 여러모로 프라모델 역사에 남을 만한 기념비적 킷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Zoid HMM RBOZ-003 Gojulas | 2013. 12 | ¥2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