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LED 유닛을 켠 상태.
보통 모노아이의 경우 광량이 좋아서 밝아도 잘 보이는데,
사자비 버카의 경우는 어두워야 잘 보이는 편이네요.
아마도 눈이 노출되는 영역이 다소 좁아서 그렇게 보이는 듯 합니다.
Transformation
리어 스커트는 아래쪽을 잡아당기면 사방으로 연동되어 한꺼번에 장갑이 촤라락~ 멋지게 오픈됩니다.
사자비 버카 변형 기믹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죠 ^^
그후 내부에 숨어있던 2개의 버니어를 회전하여 바깥쪽으로 돌려줍니다.
매년 연말이면 대작을 내놓는 반다이에서, 2013년 성탄선물로 드디어 사자비 ver. Ka를 내놓았습니다 ^^ 딱 1년전에 뉴버카가 발매되었으니, 수많은 소문속에 당연한 수순처럼 떡 하니 나왔네요. 그리고 13년전에 나왔던 MG 사자비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뉴건담보다는 사자비의 리뉴얼을 기다린 팬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압도적인 볼륨
일단 박스부터 다른 MG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스케일인데요. 보통의 PG 또는 8000엔급 MG 대형박스의 크기가 59cm x 32cm였는데, 이번 사자비 버카는 전혀 다른 크기 - 59cm x 39cm의 초대형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이 처음에 거대한 박스 크기에 깜짝 놀라고, 뚜껑을 열어보고 30개가 넘는 엄청난 런너량과 부품들을 보면서 두 번 놀랐을 겁니다. (런너들을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킷... ^^)
실제 부품수는 뉴버카에 비해 아주 약간 많은 600여개 정도이지만, 사자비 특성상 부품들도 큼직큼직하기 때문에, 뭔가 훨씬 많이 들어있는 듯한 기분이 들지요. 덕분에 뉴버카에 비해 부품들이 커서 조립하기가 편한 면도 있고, 완성 후에 무게감도 아마 MG 중에서는 가장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이렇듯 퀄리티는 둘째치고 박스와 부품, 완성 후의 뽀대 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볼륨감을 자랑하는 킷으로서, 육덕진 녀석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대만족할 만한 구성입니다. 어차피 그냥 볼륨을 떠나서 그분의 마지막 기체 "사자비"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킷이긴 하지만요.
풀 오픈 모드의 박력
뉴버카와 마찬가지로 몸체 장갑 곳곳이 쪼개지고 열리면서 내부 프레임이 노출되는 기능이 제공되는데요. 뉴버카보다 표면적이 2배 이상 넓고 크기 때문에 훨씬 더 시원시원하게 개방되는 느낌입니다. 특히 클리어 그린의 사이코 프레임이 노출되는 느낌의 뉴버카와 달리, 사자비 버카는 실버-그레이 투톤의 메카닉 프레임이 노출되는 방식인데요. 개인적으로 유니콘스러운 속살 노출보다 이런 기계적 구조물이 노출되는 것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가슴, 어깨, 팔뚝, 스커트, 다리통들의 오픈 기믹 역시 뉴버카에 비해서는 작동이 수월한데요, 부품들이 큼직하고 내부 공간도 넓어서 설계도 좀더 쉬웠을 듯 합니다. 특히 리어 스커트의 오픈기믹은 4방향이 연동되어 한번에 크고 시원시원하게 쫙~ 하고 열리는 쾌감이 있으며, 다단계 장갑이 채용되어 훌렁 훌렁 박력있게 오픈되는 다리장갑 역시 매우 짜릿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어깨장갑을 바깥쪽으로 벌리는 기믹이 약간 뻑뻑한 면이 있어서 습식데칼이 손상되지 않게 잘 열어야 하며, 다리장갑을 닫았을 때 매끈하게 맞물리지 않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조작에 주의를 요하긴 하네요. 어쨌든 풀 오픈 모드의 박력은 역대 건프라 중에서도 최강인 듯 합니다.
의외로 튼튼한 관절강도
뚱뚱한 몸매 때문에 태생적으로 가동성을 기대하기 힘든 사자비입니다만, 역시 최신 킷 답게 팔 다리는 쫙쫙 접히게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드식 고관절 역시 꽤 쓸모가 있긴 한데, 앞스커트가 걸리적 거려서 다리가 쭉쭉 올라가진 않네요. 대신에 어깨 연결관절이 이중으로 연결되어 앞으로 상당히 뽑혀져 나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어쨌든 가동성이 아주 시원시원하진 않지만, 사자비의 몸매를 감안하면 최선을 다한 느낌이라 나름 만족스러운데요. 그보다는 이 무겁고 거대한 덩치를 잘 지탱해주는 관절강도가 더 인상적입니다. 이런 육덕진 기체들은 아무래도 고정성이 걱정되기 마련인데, 정말이지 기대 이상으로 선방해준 관절강도네요.
팔,다리, 어깨, 발목, 허리 등의 관절강도는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웬만한 포즈를 취하더라도 각을 제대로 잡아주며, 특히 스탠딩 포즈에서 프로포션이 잘 유지되는 견고함이 마음에 듭니다. 또한 뉴버카와 마찬가지로 전마디 가동형 통짜 손이 제공되는데, 손가락 관절이 잘 빠지는 단점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 사자비 버카는 약간 개수된 파츠가 적용되었는지 손가락이 전혀 빠지지 않더군요 ^_^ 대신에 무거운 무장들 때문에 손목부가 종종 빠지는 일이 있긴 한데, 어쨌든 예전보다 확실히 발전된 느낌입니다.
다만 고전적인 볼관절로 구성된 고관절부위가 다소 아쉬운데요. 일단 초반에는 꽤나 뻑뻑해서 큰 문제가 없지만, 잦은 가동으로 인해 헐거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제 경우는 리뷰를 위해 각종 포즈 구현 및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리뷰 막판에는 초반에 비해 분명히 느슨해져 버리더군요 ㅠ_ㅠ 여러분들도 초반의 뻑뻑한 고관절만 믿고 너무 가동시키지 말고, 조심조심 다루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처음 박스를 까고 런너들을 확인할 때, 폴리캡 런너가 13년전의 사자비와 완전히 동일한 녀석이라 살짝 당황하긴 했습니다. 이런 초최신 대작에 13년전의 폴리캡 구성을 그대로 쓰다니??? 하지만 완성하고 나니 생각이상으로 튼튼했던 것으로 보아, 폴리캡과 프라파츠의 유격설계가 잘 되긴 했던 듯 하네요 :-)
조립의 손맛
사자비 버카의 미덕 중 하나는 바로 뛰어난 손맛인 듯 합니다. 부품수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교함이 뛰어나고, 여러개로 쪼개진 장갑들의 색조합 덕분에 하나하나 완성해갈 때의 시각적 만족감도 큽니다. 특히 버카 스타일로 쪼개진 장갑들이 많지만, 뉴버카나 유니콘 류에 비해선 부품들이 커서 조립하기도 수월하구요.
무엇보다 이러한 대작킷의 장점은 내부까지 꽉 들어찬 프레임과 기믹을 만드는 재미일텐데요, 덩치가 큰 킷이라 작고 오밀조밀하게 정교한 느낌은 아니지만, 시원시원하면서도 하나하나 겹겹이 부품을 붙여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쉬운 점들
먼저 고관절부위의 장기적 관절강도 문제가 우려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만, 나머지 관절들 고정성이 좋아서 많은 부분 상쇄가 되는 듯 하구요. 뉴버카와 마찬가지로 습식데칼만 제공된다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 입니다. 무엇보다 저처럼 리뷰를 위해 수없이 만져봐야 하는 경우라면 마감제 없이 만지기가 무척 신경쓰이긴 하거든요. 버카답게 엄청난 데칼양(-_-) 덕분에 하루 이상의 작업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여전합니다만, 어떤 면에선 습식작업이 건식보다 조금 덜 힘들기도 합니다.
사자비 특유의 머리 속 농구공(?) 콕핏의 재현방식도 조금 애매한데요. LED 유닛을 이용하기 위해 클리어 뼈대가 들어가는 바람에 실제 사자비 버카 내에는 파일럿을 탑승시킬 수 없습니다. 아마도 파일럿을 빼먹은 MG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대신에 그냥 전시용 투명 콕핏이 제공되긴 하지요. 이러한 구성의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뭔가 모르게 꼭 이렇게밖에 안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은 좀 있습니다. 참고로 투명 콕핏을 실제 머리에 심으려면 여러 가지 개조가 필요해서, 교체식으로는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점.
최신킷답게 LED 유닛이 채용된 점은 나쁘지 않은데, 모노아이임에도 불구하고 LED 광량의 효과가 다소 떨어져보이는 느낌입니다. 물론 상대적인 평가이긴 하지만, 유난히 LED 효과가 뛰어났던 MG 기라도가에 비하면 좀 아쉬운지라.. 딱히 LED 유닛 추가구매가 필수다! 라고 말씀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또 비슷한 킷들에서도 나오는 문제지만, 스커트가 가동중에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다리를 앞으로 좀만 높이 들려다 보면 여지없이 탱~하고 튕겨나오는 앞스커트는 조금 아쉽구요. 각을 잘못 잡으면 옆스커트가 튕겨나가기도 하네요.
그리고 꽤나 공들여 설계한 킷인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아주 최상의 장인정신이 보이는 킷은 아닙니다. 특히 생각보다 좀 밋밋한 프레임 구성이나 내부 몰드가 삭제된 장갑을 보면, 왠지 아주 신경써서 만든 킷까지는 아니라는 느낌이지요. 그래서인지 만들면서 좋다~ 좋다~ 하는 느낌이 들긴 한데, 왠지 뉴버카에 비해서도 개발자의 의욕이 조금은 떨어진 느낌도 살짝 드는 건 왜일지... 이제는 이런 고품질에 넘 익숙해져 버린걸까요? 흠흠.
대작은 역시 대작!
종합적으로 봤을 때, 부품구성이나 기믹 설계 및 크기 대비 고정성 관리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작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킷입니다. 복잡하고 화려한 외관과 더불어 의외로 튼튼한 고정성, 박력 넘치는 프로포션과 풀 오픈 모드 등등, 9000엔이라는 비싼 가격이 싸게 느껴질 정도로 포만감이 느껴지는 킷이지요.
특히 12000엔이나 하면서도 휑했던 디오를 생각하면 정말 안습입니다만.. 디오에 비해 압도적으로 인기있는 기체인지라, 더욱 싼 가격에 두세배는 훌륭한 구성으로 나와준 점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어쨌든 찐한 장인정신이나 개발자의 의욕 면에서는 자쿠 2.0같은 전설적 명품 킷보다 감흥이 살짝 모자라긴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와 구성면에서는 역대 최강의 MG자리에 올라서기 부족함이 없는 듯 하네요. 이렇듯 기체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서, 건프라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만들어봐야할 반다이의 최고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뉴버카와 비교한다면, 일단 완성후의 뽀대와 시각적 쾌감 면에서 3배는 더 나은 듯 :-)
| MG MSN-04 Sazabi Ver. Ka | ||
|---|---|---|
| 분야 | 평점 | 분석 |
| 접합선 | ★★★★★ | 버카답게 자잘하게 분할된 장갑 덕에 접합선 따위는.. |
| 사출색/색분할 | ★★★★★★★ | 여러톤의 장갑, 투톤의 프레임. 최강의 시각적 쾌감 |
| 프로포션 | ★★★★★★★ | 사자비의 현대적인 재해석. 완전 멋찌다 ㅠ_ㅠ)b |
| 가동성 | ★★★★☆ | 이 덩치에 이정도 가동성을 만든것도 외계인이나 할 수 있는 짓 |
| 관절강도 | ★★★★☆ | 고관절의 고정성 유지가 관건이지만, 정말 기대이상! |
| 내부프레임 | ★★★★★ | 전신프레임이지만 외장에 비해 밋밋하기도 함. |
| 디테일 | ★★★★★★ | 큼직큼직하면서도 정교하고 복잡해보임 |
| 무장/부속 | ★★★★★★★ | 롱라이플까지 추가된 무장, 박력있는 풀오픈 모드 짱! |
| 부품수/가격 | ★★★★★ | 총 603개. 1000엔당 부품수 67.3개. 내용물에 비하면 싼 느낌. |
| 고유성/특이성 | ★★★★★ ★★★★★ | 13년전 MG 사자비의 어마어마한 업그레이드. 이정도 볼륨과 기믹의 훌륭한 킷은 한동안 나올 수 없을 듯.. |
| Dalong's Point : 122 pts. | ||
* 별이 5개이상되는 항목은, 기존의 A급 품질을 뛰어넘는 특별함이 있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MG Sazabi Ver. Ka | 2013. 12 | ¥9,000
















































































































